세계 유일의 해녀양성학교인 제주 ‘한수풀 해녀학교’가 제5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제주시 한림읍(읍장 강영돈)과 한림읍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함무창)·한수풀해녀학교(교장 임명호)가 오는 18일까지 2012년도 제5기 한수풀해녀학교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번 신입생 모집은 만 50세 미만의 신체가 건강하고 해녀에 관심 있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림읍사무소에서 신청서를 접수받아 한수풀해녀학교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50명(도내 35, 도외 10, 이주여성 및 외국인 5)을 선발할 예정이다.

제5기 신입생은 5월2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9월15일까지 20주간 매주 토요일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주요 교육내용은 장비사용법, 호흡법, 잠수법 등 해녀양성교육을 비롯한 제주만의 독특한 해녀문화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한수풀해녀학교는 2008년 제1기를 시작으로 2011년 제4기까지 총151명(도민116, 도외29, 이주여성 및 외국인6)의 졸업생을 배출해 현재 20여명이 해녀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캐서린 스티븐스 주한미국대사가 해녀학교를 방문해 물질체험을 하면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등 사라져 가는 제주해녀문화를 계승·발전시켜나가는 명실상부한 해녀양성의 산실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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