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홍이 만난사람] 4.11총선 당선자 민주통합당 김재윤 의원

민주통합당 김재윤 의원은 좀 유별나다. 정치판, 특히 제주 정치판과는 궁합(?)이 썩 맞지는 않다. 스스로도 그렇고 유권자들도 ‘뭔가 이상하다’고 말한다. 한마디로 좀 ‘독특한 정치인’이다. 제주에서 정치하려면 으레 거쳐야 할 ‘관혼상제’와 거리가 멀다. 결혼잔칫집은 그렇다 쳐도 조문정치도 안한다. 술도 안하고 못한다. 비싼 술자리가 아니라, 지역주민들과 어울려 소주 한 잔에 희로애락을 나누는 것도 정치인의 몫이련만 그는 이마저 안한다.  때론 유권자들을 멀리한다는 비판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다른 정치인이었으면 유권자 입에서 이런저런 소리가 나와도 수십번 나왔다. 그는 이 모든 걸 ‘겸손’ 하나로 때운다. 모든 유권자가 그에겐 ‘삼촌’이다. 섭섭해 하다가도 환히 웃으며 “아이구 삼촌!”하고 인사하는 그의 얼굴을 보면 그냥 풀린다. 스스로 겸손하고 검소하니 유권자들이 뭐라고 하고 싶어도 못한다. 김재윤 의원의 힘이다.

김 의원은 이번 4.11총선에서 ‘3선 징크스’에 직면했다. 당 공천부터 쉽지 않았다. 문대림 전 도의회의장, 고창후 전 서귀포시장이 맞붙은 공천경쟁은 그야말로 치열했다. 문대림 고창후가 공천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나서면서 야권이 분열됐다.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야권연대 단일후보선출이라는 중앙당 방침도 불구하고 현애자 통합진보당 예비후보가 야권 경선 대신 스스로 사퇴해 버리면서 힘을 잃었다.

여론조사에선 김 의원이 줄곧 앞장섰다. 치고 올라오는 무소속 문대림 후보와 강지용 새누리당 후보의 힘도 만만치 않았지만 김 의원은 결국 3선 고지에 안착했다.

당선직후 당내 언론정상화특별위원장을 맡은 김재윤 의원은 <제주의소리>와 인터뷰에서 “언론은 국민과 함께 해야 하고 공명 정대해야 한다”면서 “언론이 한 쪽으로 기울어지면 편파방송, 보도가 돼 민심을 왜곡하게 된다”며 보수언론의 여론 왜곡 문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언론이 제 역할을 하고 국민 신뢰를 얻어 공정방송이 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면서 “법적 제도적 방법을 마련해 언론이 권력에 의해 좌지우지 되거나 권력을 좌지우지 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말해 KBS와 MBC, YTN, 연합뉴스의 장기파업 이유가 되고 있는 권력의 방송장악 의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가장 시급하게 다룰 과제로 24시간 이착륙이 가능한 국제공항을 서귀포시에 건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주공항은 국내선 중심으로, 서귀포시공항은 국제공항 중심으로 역할분담을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제주해군기지 문제에 대해선 "국정조사를 통해서 해군기지 건설과정의 문제점과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도민의 뜻을 따라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향후 도당 운영방침에 대해 "민주당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겠다"면서 "(당원들이) 왔가갔다 기웃거리면 안된다"는 말로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정리할 뜻임을 밝혔다.

 

▲ 4.11총선 서귀포시선거구에서 3선 도전에 성공한 민주통합당 김재윤 의원. 김 의원은 정치인들에게 '필요악'이라고 불리는 관혼상제를 보지 않기로 유명하다. 유권자와 스킨십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그는 '겸손'으로 극복했다. ⓒ 제주의소리

- 4.11총선이 민주당 승리로 막을 내렸다. 제주에서 3분 모두 3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 어떻게 평가하나.
 
“4.11총선은 도민의 위대한 승리다. 국민이 권력을 이긴 승리다. 서귀포 시민의 승리라고 본다.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이 제주를 홀대하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었다. 불법 사찰도 문제였다. 김제동까지 사찰한 어처구니없는 것에 대한 심판이다. 특히 국민이 손해 보는 한미FTA를 무리하게 밀어붙여 통과 시켜 가장 피해 본 곳이 도민이다. 제주 4.3에 대한 왜곡에 분노, 4대강 공사를 국민의 뜻과 달리 진행하면서 신공항 건설을 제대로 못하면서 제주도민여러분들이 심판한 것으로 본다.”
 
- 다른 선거구와는 달리 서귀포시선거는 공천 후유증으로 야권후보가 분열되는 상황이었다. 선거현장은 어땠나.
 
“이번 서귀포시 선거구는 저에겐 구도적으로 최악이었다. 한나라당 기본 지지층이 있는 상황에서 민주통합당내에서 분열이었다. 저로써는 지는 구도의 선거였다. 결국 이긴 선거로 이끈 건 시민의 힘이다. 서귀포 시민의 힘이 저를 승리로 이끌었다. 서귀포가 키운 사람인 김재윤을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서 서귀포시의 번영과 도약의 기틀을 저를 통해 만들어 보자, 김재윤이가 서귀포 시민의 꿈과 희망을 갖고 일하게 하자는 뜻으로 보인다. ‘힘있는 3선 의원 만들어 잘 부려 먹자’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승리로 이끌었다.”
 
- 이번 4.11 총선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야권연대로 치러졌다. 김재윤 의원도 야권단일후보이긴 했지만, 실제 야권연대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다. 12월 대선을 준비하는 차원에서도 튼튼한 야권연대가 절실한데 어떤 평가를 내리는가.
 
“이번 총선에서 중앙당 차원으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야권 연대하기로 했고 후보 단일화를 원칙으로 얘기했다. 이는 지켜져야 한다. 호불호를 떠나 큰 틀을 지켜야 한다. 서귀포는 원칙이 훼손됐다. 중앙당 차원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로 봤다. 앞으로도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정치는 승리 못한다. 정치는 신뢰와 신의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기에 이를 바탕으로 정당을 지지하는 것이다. 대선에서도 야권 단일후보가 나와야 한다. 이를 지지 않는다면 결국 승리가 불투명하니 야권이 뭉쳐 대선 승리를 이끌어 내는 것이 우리의 과제다. 지나간 일들은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고 앞으로 대선 승리를 위해 매진 할 것이다. 도당위원장으로 야권 결속을 견고히 하고 야권이 똘똘 뭉쳐서 승리를 이끌 기틀을 마련하겠다.”
 
- 전.현직 도지사 또는 관련 조직이 총선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것이 정치권의 정설이다. 서귀포시 선거구판도 마찬가지였는데. 실제 어땠는가.
 
“정치든 ,선거든 시민의 선택이 중요하다. 시민들이 일 잘하는 사람을 뽑고 능력 있는 사람, 지역 발전을 이끌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것이 선거다. 의도적으로 이를 왜곡하면 시민의 뜻이 왜곡된다. 제주도민의 뜻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누가 질서를 훼손 하는 것이 아니라 후보자의 능력과 비전을 검증하면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도적 개입으로 표심을 훼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4.11총선 서귀포시선거구에서 3선 도전에 성공한 민주통합당 김재윤 의원. 김 의원은 산남북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제2공항은 서귀포시에 건설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제주의소리

- 제주 선거와는 반대로 전국적인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졌다. 패배의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저도 총선 결과를 보면서 맥이 풀렸다. 패인 첫 번째는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지 못한 것에서 비롯됐다. 민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새누리당이 못해서 지지했는데 민주당이 국민의 이익이 될 수 있는 비전을 심어주지 못했다.

두 번째는 선거관리에 있어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이루기 위한 이슈 선점이 이뤄지지 못했다. 세 번째는 선거 혁명으로 내세운 모바일 투표가 실패로 이어졌다. 끝으로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을 비롯해 민주당 걸림돌이 되는 분들이 패인으로 작용됐다. 또 수도권의 압도적 민주당 지지와 흐름을 전국으로 확산이 됐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 과정에서 민주당이 국민의 뜻을 충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국민의 마음을 얻는 데에 실패했다.“
 
- 이번 선거가 힘들었던 이유 중 하나가 일부 보수언론의 너무하다 할 정도로의 현실 왜곡이었다. 
 
“이번 민주당에서 ‘편파방송저지특별위원회’를 ‘언론정상화특별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 언론이 정상화 돼야 한다. 국민과 함께 해야 한다. 공명정대해야 한다. 언론은 대한민국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고 국민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언론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면 편파방송, 보도가 돼 민심을 왜곡하게 된다. 민주통합당 특히 언론정상화특위는 언론이 제 역할을 하고 국민 신뢰를 얻어 공정방송이 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 또 법적 제도적 방법을 마련해 언론이 권력에 의해 좌지우지 되거나 권력을 좌지우지 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권력과 언론은 적절한 견제와 균형의 거리를 둬야 한다.”
 
- 총선에서 다양한 공약을 내 놓았고, 다 지켜야 하겠지만 이건 만큼은 아주 중요하게 다뤄야겠다는 민주당 또는 본인의 공약을 다시 한번 확인해 달라.
 
“첫 번째는 산남북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토대 구축이다. 그리고 24시 이착륙 가능한 서귀포시 국제공항 건설이다. 저는 서귀포시 국제공항 건설을 제주 뉴딜 정책이라고 명명했다. 뉴딜 정책은 대규모 국책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것이다. 서귀포시 국제공항 건설은 산남북 균형 발전에 도움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저는 제2공항론을 주장한다. 기존 제주공항은 지금처럼 국내선 중심으로 운영하고 서귀포시 국제공항은 24시간 이착륙이 가능한 국제공항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분리 운영을 하면 역할 분담이 되고, 기존 제주공항의 24시간 이착륙 문제도 해결 할 수 있다. 서귀포시 신공항 건설을 제주의 새로운 번영과 도약의 기회로 본다. 신공항 건설에 많게는 14조원이 든다. 제주 입장에서는 굳이 작게 투자금을 유치 할 필요가 없다. 도민의 이익을 극대화 하는 입장에서 국가 예산을 더 들여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뉴딜 정책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이 한미FTA를 날치기 처리를 하다보니 국민의 손해가 크다. 어느 국회의원이 나라 문을 걸어 잠그자고 하겠는가? 양 국가간 이익이 고루 이익을 가져야 한다. 한미FTA가 통과 할 때 미국은 웃으며 박수를 쳤다. 우리는 국민 90%이상이 탄식했다. 야당의원들 울부짖으며 무효라고 외쳤다. 이는 손해 보는 것을 체결 했다는 것으로 본다. 국민 이익을 갖는 방향으로 수정하지 못하면 폐기 해야 한다. 이명박 새누리당은 농민, 어민, 축산인을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특히 제주는 한미FTA로 피해가 제일 크다. 제주도 안에서 경제를 돌아가게 하는 것은 1차 산업이다.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농민들의 짐을 더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농가부채다. 특별법 제정을 통해서라도 농가부채를 해결해야 한다.“
 
- 행정체제 개편도 본격적인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앞으로 50년 100뒤의 제주를 봐야 한다고 본다.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제주에서 이와 관련한 용역을 진행 하고 있다. 대안 중 하나는 기초자치단체 부활, 행정시장 직선제, 읍면동 자치권 강화다. 제주도 인구가 60만도 안된다.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행정의 효율성,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부분이다. 행정시장이 재정권 인사권이 없다보니 시별로 특성화 된 산업의 수준과 기능의 확대가 부족하다. 지역 경제도 활성화 되지 않고 있다. 다 장단점이 있다. 과연 행정시장이라고 해서 못하느냐라는 질문에 못한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특별자치도가 갖는 의미는 다른 시도와 달리 미래지향적 제주를 이끈다는 것이다.

이는 행정 개체의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도지사를 중심으로 뭉쳐서 비전을 제시하고 비전을 실행해야 한다. 도지사, 국회의원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면서 정치를 해선 안된다. 100년을 내다보고 비전을 세워야 한다. 저는 기존의 기초자치단체의 부활은 또 다른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에 읍면동 별로 예산의 심의, 편성에 대해 준 의회의 기능을 부여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
 

▲ 4.11총선 서귀포시선거구에서 3선 도전에 성공한 민주통합당 김재윤 의원.  김 의원은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서는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 제주의소리

- 강정 마을 해군기지 해법, 제주에선 민주당이 이겼지만 전국적으로 새누리당이 이겼다. 문제를 풀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민주통합당이 제주해군기지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하기로 했다. 당 지도부에도 전달됐다.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그에게 반드시 개원조건으로 제주해군기지해결위원회 국회 특위 구성하도록 할 것이다. 특위를 통해 문제를 풀고, 등원하자마자 평화와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을 발족하려고 한다. 정말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국회의원이 모여서 제주 해군기지 문제를 진지하게 해결하려고 한다. 여당에서도 진정한 국가 안보를 바라는 국회의원이 있다. 어떤 것이 옳은 선택인가. 제주의 미래지향적 발전이 어떤 것이 더 바람직 한가를 고민할 것이다.

예산 심의 과정, 대정부 질문 과정 뿐 아니라 민주당에서는 제주해군기지 건설 과정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제주 국회의원 당선자 셋이서 합의 본 것이 해군기지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 추진 과정에서 도민들에 대해서 정확히 전달 안된 부분, 기술 검증위원회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했으니 전반적 국정조사를 통해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도민 뜻을 따라 문제를 해결하겠다. 국회 제주해군기지 특위에서 해법을 마련하고 도민 의견 수렴을 통해서 해결하겠다. 대통령한테도 요청하겠다. 대통령 직속으로 해군기지 갈등 해결 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앞으로 상임위 활동은 어떻게 할 구상인지? 선거과정에선 농림수산위를 이야기 했는데, 김우남 의원도 그쪽을 희망하는 것 같다. 서로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걱정이다. 저는 농림수산식품위를 가려고 하는데 김우남 당선자가 원한다. 이번에 김우남 당선자를 위원장으로 만드는 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를) 희생을 해서라도 김우남 당선자를 위원장으로 만들어 그 분이 제주도를 위해서 서귀포시를 위할 수 있도록 하고 위원장을 그만둔 하반기에 제가 (농수산위원으로)활약을 할 계획이다. 전반기 상임위원장 관련해서는 셋이 충분히 논의를 해서 어떤 위원회 선택이 도민의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을지 합의하고 결정하겠다. 제주에서 삼선의 드림팀이 구성됐다. 드림팀이 진정으로 제주 발전을 위해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제가)40대에 3선이라 전반기 상임위원장하기엔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 "
 
- 장하나 비례의원이 당선됐다. 막내 국회의원이 생겼다.
 
“장하나 의원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장하나 의원을 비례대표로 뽑은 이유는 해군기지 문제 해결을 앞장서는 데에 있다. 장의원은 청년을 대변해서 맨 앞에 서도록 하고 저희들이 장하나 의원을 전면에 배치하려고 한다.”
 
 
- 총선이 끝나자마자 얼마 안 있어 이제 대선정국으로 간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영향력이 이번 총선을 통해 확인된 반면, 민주당은 문재인 당선자의 분발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밀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 또 어제 안철수 원장이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보도도 나왔다. 민주당내에서 아직 부각되는 대권후보가 없는데, 안 원장 입당 어떻게 생각하나?
 
“반드시 영입해야 한다. 당내에도 대통령 감이 많다.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한 사람 한 사람 견주어 보면 뒤질 사람이 없다. 저는 박근혜 위원장 인기는 거품으로 보고 당내 후보가 결정되면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통합당 후보 승리를 확신한다. 이번에 반짝해서 총선에서 승리한지 모르지만 국민마음에는 ‘새누리당은 안된다’는 마음이 있다. 박근혜는 선거의 여왕으로 역할을 다했다고 본다. 국민의 대통령으로는 도민들이 허락 하진 않을 것이라고 본다. 그대신 우리가 잘해야 한다. 잘한다는 전제하에 말하는 것이다. 국민의 길을 걷는 것이 승리하는 길이다.”
 
- 향후 제주도당 운영방침을 말해달라.
 
“제가 제주도당 상임위원장으로 첫 번째 내세운 원칙이 대선 승리를 이룰 수 있는 도당이다. 두 번째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도당으로 정립한다. 왔다 갔다 기웃거리면 안 된다고 본다. 세 번째는 강창일, 김우남 당선자 그리고 제가 중심이 돼서 똘똘 뭉쳐서 도당을 대선에서 승리하는 당으로, 이어서 지방 선거 승리를 이끄는 당으로 실질적 집권 여당을 해야 한다. 네 번째는 생활 정치를 하겠다. 도민 여러분의 아픔, 바라는 바를 실현하는 생활정치를 하겠다. 다섯 번째는 우리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잇는 역할을 도당이 하겠다. 산적한 현안뿐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도당 프로그램을 실현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 마지막으로 도민에게 인사말씀 해달라.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감사하다. 저를 3선 만들어 주신 것은 도민이 인물을 키워서 도의 문제를 풀라는 명령으로 본다. 도민 여러분께 감사하다. 제가 19대 국회의원으로 꼭 하고 싶은 것은 청년 여러분들이 일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가장 우선적인 과제로 삼겠다. 비정규직 해결도 앞장서겠다.

우리 대한민국과 제주도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가장 우선적으로 힘을 기울이겠다. 우리 아이들이 꿈꾸는 세상을 우리가 만들고 준비해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 반값 등록금 실현과 무상 보육,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이끌겠다. 또 무상급식도 지원해야 한다. 보편적 복지 시범도로 제주를 만들겠다. 중소상공인 여러분, 카드 수수료 제대로 인하하겠다. 골목상권, 중소상인을 살리겠다. 도민 여러분의 사랑 감사하다. 제주도를 발전시키기 위한 제주의 밭갈쇠가 돼서 도민 여러분께 풍성한 수확을 안겨드리겠다. 끝까지 지켜봐 주고 때로는 채찍질, 아낌없는 성원 부탁 드린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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