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실제 인체 전시관 '뮤지엄 몸' 17일 개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심도 있게 탐구돼왔던 ‘몸’, 인체의 신비로움을 들여다본다.

1995년 첫 전시회를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북아메리카 등 60개 이상의 도시를 순회하며 전 세계 3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불러 들였던 ‘인체의 신비’전시를 박물관에서 상시 볼 수 있게 됐다.

인체과학박물관 ‘뮤지엄 몸’이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인근에 17일 문을 열었다. 국내최초 실제 인체를 전시한 인체과학박물관이다.

 실제 인체표본 200여종을 근육, 소화, 호흡, 순환, 신경 등 각 계통 별로 나뉘어 전시됐다. 다소 어려운 내용들은 해설사들이 안내를 맡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어떻게 죽은 몸이 썩지 않을 수 있을까?” 호기심이 인다. 이는 신체에서 수분과 지방을 제거하고 합성수지를 채워 보존하는 ‘플라스티네이션’ 기법을 거쳤기 때문이다.

피부 조직 없이 근육, 신경, 힘줄이 그대로 드러나 박물관이 문을 닫고 나면 마치 살아 움직일 것처럼 생생하다.

전시를 통해 태아기부터 노년기까지의 실제 인체 표본들을 통해 본인의 과거와 현재 모습, 나아가 미래의 모습까지 가늠할 수 있다. 어린이에서부터 어르신까지, 남녀를 불문하고 건강, 그리고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뮤지엄 몸’은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문을 연다. 홈페이지(www.museum-mom.com)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문의=064-739-0061.<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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