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 창간 67주년 여론조사...3자 대결선 박근혜-안철수-문재인 순
제주일보는 28일 창간 67주년을 맞아 한국지방신문협회에 소속된 9개 지방언론사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400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결과 3자 대결에서의 대선후보 지지도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38.5%, 무소속 안철수 후보 32.2%,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23.0%를 기록, 박 후보가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야권후보 단일화를 가상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양자 대결에서는 문 후보가 47.0%, 박 후보 45.5%로 문 후보가 오차범위 내인 1.5%p 차이로 박 후보를 추월했다.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가상 양자 대결에선 안 후보가 50.1%, 박 후보 42.6%로 안 후보가 오차범위를 넘어선 7.5%p 차로 박 후보에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자 대결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가 모두 박 후보를 앞서고 있어 야권 단일화가 실현되면 정권교체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야권 단일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45.3%로 문재인 후보의 36.6% 보다 8.7%p 높게 나왔다.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으로는 ‘일반국민경선+여론조사’가 28.6%로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일반국민경선 20.1%, 합의 담판 19.0%, 여론조사 17.3% 등의 순이었다.
후보들이 극복해야 할 개인적 과제로 박근혜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역사 인식(31.5%)’,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31.1%)’, 안철수 후보는 ‘정치 경험 부족(43.0%)’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8.8%로 민주통합당 28.4%에 비해 10.4%p 높았고 통합진보당 1.3%, 선진통일당 0.4%, 기타 정당 4.3% 등이고 지지 정당 없음이 26.8%에 달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케이엠조사연구소가 지역별.성별.연령별 할당 무작위추출법에 의해 표본을 추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5%, 응답률은 16.8%였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