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마라톤대회] 숨어있는 ‘아름다운 자원봉사자들’
남녕고 250명, KT&G 상상유니브 33명, 사회복지단체협의회 15명

 

▲ 남녕고 학생들이 '제5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참가자들에게 기념품을 나눠주고 있다.  ⓒ제주의소리

‘기부와 나눔, 제5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는 이들이 있어 더욱 아름다웠다.

제주 남녕고등학교 학생들 250여명, KT&G 상상유니브 제주에서 33명,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단체협의회 15명 등 또 다른 ‘기부 천사’들이다.

기부와 나눔의 아름다운 마라톤대회에 ‘노력’을 기부한 자원봉사자들이다.

28일 열린 이번 제5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이들은 각 코스별 구간에서 급수지원, 물품 보관 및 운송과 의료봉사, 교통 안내 온갖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중간고사를 치른 후라 주말에 놀고 싶을 법도 한데, 남녕고 학생 250여명이 ‘봉사활동’으로 기부행렬에 함께 했다.

남녕고 1학년 현승주 학생은 “한달전 쯤 이번 대회 자원봉사 모집 소식을 듣고 친구들과 지원했다”며 “시험이 끝나고 친구들과 놀고 싶었지만 아름다운마라톤대회가 다른 대회와 달리 기부 마라톤대회라는 것을 알고 자원봉사에 참여하게 됐다. 내년 대회에는 직접 뛰어보고도 싶다”고 말했다.

남녕고 1학년 송병훈 학생도 “기부와 나눔이라고 하는 것은 제가 가진 재능을 필요한 곳에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꼭 금전이 아니라도 이렇게 노력봉사로도 얼마든지 기부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면서 환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날 급식코너에서 사발면과 음료수 배급 봉사에 참여한 사회복지협의회 김여옥 씨는 “사회복지협의회 자원봉사자로서 오늘 마라톤 대회 참석했다”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가 기부와 나눔의 문화를 확산하면서 더욱 번창하고 발전하길 기원하겠다”고 응원했다.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는 이처럼 보석 같은 숨은 봉사자들이 있어서 이번 대회까지 지난 5년간 누적기부금이 1억1700여만원을 돌파하는 등 해마다 기부와 나눔의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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