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체계적인 조사 후 보고서 발간

고무 해녀복 장인(匠人)에 대한 조명이 이뤄진다.

제주도 해녀박물관은 해녀들이 물질할 때 착용하는 고무옷 제작 전문가와 제작 과정 등을 체계적으로 조사해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1970년대 초부터 입기 시작한 고무옷은 작업 능률이 좋아 해녀들 사이에 급격히 퍼졌다. 해녀들에게 가장 중요한 물품 중 하나였으나 지금까지 제작 과정과 장인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동안 해녀박물관은 해녀 고무옷을 제작하는 도내 6군데 업체를 방문, 조사를 통해 '고무옷 집'의 역사, 해녀들과의 단골 관계, 제작 과정 등을 기록한바 있다.

그 결과물인 보고서에는 물소중이와 고무옷의 비교, 고무옷의 제작도구와 제작과정, 장인들의 생애 등이 담긴다.

또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녀 100여명에 대한 심층 생활조사 결과와, 100개 어촌계를 대상으로 해녀 용어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수록한다.

제주도는 6군데 고무옷 제작업체가 대부분 30년의 경력을 지닌 장인급 수준이라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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