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 너무나 고통 받았다…전 국민 똘똘 뭉쳐 정권교체 이루자” 호소

 

통합진보당을 탈당한 제주도의회 강경식, 허창옥 의원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정권 교체”를 위해 작은 차이는 접고, 야권연대라는 대의에 동참한 것이다.

제주도의회 강경식(이도2동 갑), 허창옥(대정) 의원은 6일 오후 1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권을 계승하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당선돼 정권을 연장하는가, 아니면 정권교체로 새로운 시대를 여느냐는 대결이 되고 있다”며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 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는 제주도의회 허창옥(왼쪽), 강경식 의원. ⓒ제주의소리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통합당 소속 안창남 위성곤 박원철 윤춘광 의원과 앞서 문재인 제주시민캠프에 합류한 안동우 박주희 의원, 문대림 전 제주도의회 의장, 김병립 전 제주시장 등이 참석해, 두 후보의 ‘정권교체’ 대열에 합류한 데 대해 지지를 보냈다.

두 의원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할 수밖에 없던 이유를 ‘정권교체’에서 찾았다. 두 의원은 그 동안 진보정당에 계속 몸을 담아왔다.

두 의원은 “이명박 정권 5년, 민주주의는 크게 후퇴했고, 빈부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부자들은 더욱 부자가 되고, 서민들은 더욱 가난해지는 1% 부자와 99%의 서민사회가 되면서 서민들의 눈물과 한숨이 더욱 깊어졌다”고 대선을 앞둔 한국사회를 이렇게 진단했다.

그러면서 “저희 둘은 진보정당에 몸을 담고 당선되어 활동해왔지만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진보세력을 아우르는 강력한 진보 대통령후보를 세워 경쟁하고 나아가 민주통합당 후보와 감동적인 단일화와 야권연대로 대선에서 승리해 진보개혁 정권이 탄생하는데 힘을 보태려고 한다”며 이번 문 후보 지지선언이 정권교체를 위한 결심이었음을 강조했다.

이들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는 이명박 정권과 다를 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의원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당선과 정권연장은 화려한 공약과 약속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권과 다를 바 없다”면서 “부자들을 위한 정치,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정치를 펼 것이 분명하다”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비판했다.

두 의원은 “늦었지만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정권교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제부터 야권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원을 위한 선거운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강경식 의원은 ‘문재인 시민캠프’에 합류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시민캠프는 이미 조직 틀을 갖췄기 때문에 밖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힘 닿는 데까지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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