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 “농민 희생시키는 새누리당 집권 연장 막아야”

 

▲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이 1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문 후보를 야권단일후보로 인정하며 새누리당의 집권 연장을 막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이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전농 제주도연맹은 1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후보 지지를 통해 우리 농업에 작게나마 희망의 불씨를 만들어내고자 한다”며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고광덕 전농 제주도연맹 부의장은 “어제(16일)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진보·민주·개혁 세력이 집권하는 정권교체를 기대하며 사퇴를 선언했다”며  “이제 실질적인 야권단일후보가 민주통합당 문 후보임을 확인하며 야권단일후보 문재인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 부의장은 “이것이 민주통합당에 대한 전적인 지지는 아니고 문 후보가 당선이 되더라도 농업적 의제에 관심을 갖도록 관철시키고 투쟁할 것”이라며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등 농민의 생존권적 의제가 차기정부의 우선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대수 전농 제주도연맹 전 의장은 “한미FTA와 한중 FTA와 같은 아무 대책이 없는 개방정책에 의존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집권연장을 막는 게 농민들의 시대적 과제”라며 “그 동안 보수정권들이 농민을 위한다고 하면서도 실질적으로 농민과 농촌의 희생을 강요하고 절망감에 빠지는 정책들만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전농 제주도연맹은 지난 10일 18대 대선 범야권후보단일화를 촉구하며 야권단일 후보에 대해 적극적 지지를 보낼 것을 밝힌 바 있다. <제주의소리>

<문준영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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