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 상도리마을, ‘레일바이크’ 테마파크 유치…4월 개장 예정

 

▲ 기차가 없는 제주에 또 하나의 철도관련 체험상품이 탄생할 예정이다. 구좌읍 상도리가 마을 공동목장에 ‘레일바이크'를 대표로 한 제주레일파크(주)를 유치, 오는 4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강원도 정선군 레일바이크 관광상품 사진. 사진=정선군청   ⓒ제주의소리

기차 없는 제주에 또 하나의 철도관광 상품이 탄생할 예정이다.

제주시 구좌읍 상도리마을회는 상도리 공동목장(구좌읍 종달리 4534번지 일원)에 ‘제주레일파크(주)’(대표이사 배건)를 유치, 오는 4월 개장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제주레일파크조성사업은 제주레일파크 주식회사에서 올해 3월까지 58억원을 투자, 레일바이크·키드스팀기차 등 이른바 ‘철도관광’을 테마로 한 유원시설을 설치하는 체험형 테마파크를 추진하고 있다.

레일바이크는 철도인 ‘레일’(rail)과 자전거인 ‘바이크’(bike)를 합성한 것으로서 철도 위에 특수 제작한 네발 자전거를 탑재한 뒤 관광객들이 직접 운전하는 체험시설이다.

레일바이크 등을 이용한 체험형 테마파크는 전국적으로는 약 12곳에서 유사시설이 운영 중이지만 제주에는 최초로 도입되는 가족단위 체험관광 시설로써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에서는 앞서 서귀포시(쇠소깍∼중문관광단지) 일대 지역과 제주시 애월읍 납읍공동목장에서도 레일바이크 시설 추진 계획이 있었지만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번 조성되는 제주레일파크에는 총 4km 구간을 운행할 레일바이크 120대, 1km 구간 키드스팀기차 50대, 역사시설, 사무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번 사업은 상도리마을회가 투자유치에 성공한 사업으로 마을회 소유 공동목장을 20년 동안 장기임대하고 사업자는 마을에서 생산한 농수산물 직거래장터 운영, 지역주민 일자리 확대와 향후 공동목장 잔여부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키로 함으로써 마을 발전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강원도 정선지역에서 지난 2005년부터 레일바이크를 운영해 관광객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제주에서도 지난 2010년 11월 조천읍 대흘리에 개장한 에코랜드 테마파크에 영국에서 들여온 증기기관차 모형의 144인승 기차를 타고 곶자왈 천연림 숲을 둘러보는 관광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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