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 24일 개막…세계풍력협회, 한·중·일, 몽고 등 제주 집결
풍력과 MICE 융합 제주형 첫 산업전 '주목'..."탄소제로 2030제주플랜, 풍력이 그 중심"

 

▲ 제1회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Wind Energy Asia 2013)가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일정으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제주의소리

전 세계가 ‘바람의 섬, 제주’에 주목했다. 동북아의 중심 섬 제주에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향한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로서 풍력의 가치를, 녹색경제 성장 동력으로서 제주의 진가를 각인시키는 거센 바람이다.

제1회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Wind Energy Asia 2013, 약칭 WEA2013)가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제주 광역경제권선도산업의 일환으로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개최하는 제주 최초의 전시산업전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아시아풍력박람회다.
 
특히 미래성장동력인 풍력산업과 마이스(MICE) 산업을 융합한 첫 산업박람회인 이번 행사는 지경부와 국회 신재생에너지정책연구포럼(대표의원 강창일 지경위원장), 제주자치도가 공동주최하고 (사)창의연구소, 세계풍력협회(GWEC)가 주관했다. 

▲ 제1회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에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는 김의근 조직위원장(제주국제대 교수).  ⓒ제주의소리

이날 오후 4시20분 시작된 개막식에서 김의근 조직위원장(제주국제대 교수)은 개회사를 통해 “풍력이 미래사회를 이끌 신재생에너지 핵심자원이라는 공통된 인식위에서 풍력산업의 발전을 위한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비즈니스 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인사했다.

김 조직위원장은 “특히 아시아 지역은 떠오르는 풍력시장으로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이번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는 아시아 풍력산업의 잠재성을 확인하는 계기는 물론, 전시산업의 불모지로 인식되어온 제주에서 처음 기획되고 개최되는 산업전시전으로서 녹색자원과의 융합을 통해 전시산업이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제1회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에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제주의소리

이어 환영사를 통해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제주도가 대한민국 풍력산업의 중심지를 넘어 세계 풍력산업의 메카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우 지사는 “세계는 지금 온난화에 의한 각종 자연재해와 화석연료의 고갈에 따른 에너지부족 등으로 위기에 봉착해 있다”고 진단하고, “일본 원전 사고 등으로 핵에너지에 대한 불안도 증폭되는 등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의 확보한 소리 없는 전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에 제주는 중장기적으로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전기자동차 등을 망라한 ‘탄소없는 섬 제주 2030플랜’을 마련해 힘차게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제주의 풍력산업은 국가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에 포함돼 국가차원에서 제주풍력산업의 비전과 경쟁력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바람의 섬 제주를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풍력산업의 중심 메카로 재탄생시키겠다”고 역설했다.

▲ 제1회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에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강창일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제주의소리

제주출신 강창일 국회 지식경제위원장도 “이제 세계 미래는 저탄소 녹색성장만이 인류의 생존을 담보하는 지속가능한 대안”이라며 “탄소제로 섬을 지향하고 대한민국 대표 풍력 실증단지인 제주는 풍력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기반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번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가 제주도를 카본프리 선도지역임을 전 세계에 알리고 제주의 청정 이미지 구축과 제주풍력산업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 제1회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에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이관섭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  ⓒ제주의소리

이관섭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도 축사에서 “관광산업과 연계하고 풍력산업 생태계 기반 구축이라는 큰 그림과 비전을 가지고 개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정부가 ‘제2의 조선산업’으로 육성코자 하는 풍력산업의 중요한 홍보의 장인 동시에, 세계 풍력시장의 트랜드를 진단하고 앞으로 우리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발전방향을 논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시부스 100개가 설치돼 삼성·두산·남부발전·중부발전 등 국내 대표적 풍력기업은 물론 제주도내 기업들까지 참여하는 대규모 풍력산업전시회(풍력전시박람회)를 비롯, 풍력컨퍼런스, 해외기업기술설명회, ADB 소형풍력세미나, 광역경제권 풍력프로젝트협의회 워크샵, 수출상담회, 고용박람회, 풍력시설 투어, 체험이벤트 등 세부행사도 다채롭게 열리게 된다.

한편, 음력 정월대보름인 24일 개막된 제1회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Wind Energy Asia 2013)에는 세계풍력협회(GWEC), 중국, 일본, 몽고, 한국 등은 물론, ADB(아시아개발은행), 네덜란드, 덴마크, 영국, 노르웨이, 독일 등의 대사관, 기업관계자 등 세계 각국 풍력산업 분야의 민·관·산·학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정보교류는 물론 실질적인 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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