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역에서 황사가 관측돼 노약자나 어린이들의 야외활동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 제주시 한경면 고산관측소에서 측정된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209㎍/㎥로 황사기준 150㎍/㎥를 넘어섰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 39㎍/㎥와 비교해도 5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미세먼지의 대기환경기준은 일 평균 100㎍/㎥, 황사주의보 기준은 400㎍/㎥이다.

기상청은 제주로 향한 황사가 지난 17일부터 고비사막과 네이멍구 등지에서 발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황사는 제주도 상층부를 떠다니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일부가 지상으로 내려왔다.

제주를 뒤덮은 황사는 낮까지 머무른 뒤 오후쯤 농도가 낮아질 전망이다. 제주는 이날 서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가끔 구름많다가 밤부터 흐려지겠다.

20일은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새벽부터 비가 오겠다. 낮아진 기온에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5~15mm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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