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3일부터 5일까지 첫 차 축제가 열리는 표선면 가시리 '모루농장'
따뜻한 봄기운으로 가득찬 5월 제주에 ‘슬로푸드’(Slow food)가 찾아온다.

슬로푸드문화원(이사장 김종덕)과 전국의 슬로푸드 회원들이 오는 5월3일 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제주의 한 농장을 찾는다. 한국 슬로푸드를 대표하는 슬로푸드문화원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제주에 오는 이유는 제주의 음식문화 자체가 ‘슬로푸드’이기 때문.

슬로푸드문화원이 들르는 곳은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의 ‘모루농장’. 이 곳에서는 5월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첫 차 축제’가 열린다.

김종덕 슬로푸드문화원 이사장은 축제 첫 날 모루농장에서 ‘세계의 슬로푸드운동과 제주의 맛’을 주제로 발표한다. 김 이사장은 오는 10월초 경기도 남양주에서 펼쳐질 슬로푸드 국제대회도 소개하는 시간도 갖는다.

‘첫 차 축제’는 3일 오후 6시 개회를 시작으로, 4일엔 차따기와 차만들기, 5일은 어린이를 위한 행사 등이 준비돼 있다.

슬로푸드문화원은 이번 제주 방문 기간동안 식생활교육제주네크워크, 제주슬로푸드와의 교류를 갖고, 제주지역에 흩어져 있는 슬로푸드 식당과 카페 등도 탐방할 계획이다.

슬로푸드문화원 김원일 사무총장은 “서울 등 대도시는 이미 지역의 맛이 사라진 상태이다. 그러나 제주도는 고유의 맛이 많이 남아 있다. 제주지역은 슬로푸드로는 한국에서는 최고다. 슬로푸드는 지역경제의 성장과도 연관이 된다”며 사흘간 모루농장에서 열리는 행사에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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