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5일 선수단 소집···오는 16일부터는 천안서 전지훈련 

 

▲ 제주유나이티드 선수단. ⓒ제주의소리

지난 1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를 끝으로 잠시 휴식에 들어갔던 제주가 5일 선수단을 소집하고 훈련에 돌입한다.

제주는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체력 회복에 주안점을 두고 전술의 완성도까지 가다듬을 계획이다. 특히 지난 두 경기에서 무려 7골을 내준 수비진을 전열하는데 중점을 맞춘다.

제주는 지난 두 차례 홈 경기에서 서울과 4-4 무승부, 포항에는 2-3 패배를 기록했다. 서울전 전까지 12경기에서 9골을 내주며 리그 최소 실점을 자랑했다는 것과는 딴 판이다.

포항 전 후 박경훈 감독은 "우리한테는 중요한 승부처였다. 필승의지가 있었지만 아쉬운 경기였다"며 "일단은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게 상당히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 "조금 더 강한 집중력이 필요하다. 휴식기 동안 더 강한 수비력을 만들겠다"라고 공언한 바 있다.

제주는 3주간의 휴식기간 동안 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강화해 올 시즌 목표이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FA컵 우승과 정규리그 3위 진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는 천안축구센터로 전지훈련을 떠나 29일 성남 일화와의 정규리그 14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승리의 예열을 확실히 마칠 예정이다.

박 감독은 "최근 두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더 이상 실수는 없다"며 "앞으로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다. 휴식기 동안 이에 대한 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주장 오승범 역시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 팬들에게 죄송스럽다"며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아있다.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고 다시금 선두권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현재 제주는 6승 5무 3패 승점 23점으로 포항, 울산, 인천에 이어 K리그 클래식 4위를 달리고 있다.

박경훈 감독은 "초반 3,4월에 어려운 가운데서도 이 용, 오반석, 박준혁이 훌륭하게 해줬다. 이제 부상자들이 컨디션 올라오는 단계니까 1라운드가 끝난 상황서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메우겠다"며 "수비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낀만큼 더 잘 준비하겠다"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제주는 약 3주간의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9일 탄천종합경기장에서 성남과 어웨이 경기에 나선다. <제주의소리>

<문준영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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