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허진영 의원, ‘의료관광산업 육성·지원 조례안’ 발의

최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의료관광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에서도 이를 적극 지원하기 위한 조례가 발의돼 의료관광 육성에 탄력이 받을 전망이다.

▲ 허진영 의원. ⓒ제주의소리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허진영 의원(송산·효돈·영천동, 새누리당)은 26일 동료의원 9명의 서명을 받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료관광산업 육성·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은 제주도지사로 하여금 의료관광산업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했다. 이 계획에는 의료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본정책 및 추진방향, 의료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산·학·관 협력체계 구축에 관한 사항, 의료관광객 유치 지원 및 의료관광 전문인력 양성에 관한 사항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 도지사는 의료관광 정책 및 의료관광산업 활성화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의료관광자문위원회’를 둘 수 있도록 명문화 했다.

이외에도 도지사는 의료관광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전문교육기관 중에서 우수 전문교육기관이나 우수 교육과정을 선정해 예산의 범위에서 교육비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및 외국인환자 유치업자의 의료관광 활동과 외국인의 의료관광을 지원하기 위해 의료관광 안내센터를 설치·운영할 수 있으며,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우수한 의료기술과 다양한 관광정보를 홍보하고 의료관광 상품을 국내외에 마케팅하기 위해 필요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특히 의료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의료관광 관련 기관이나 법인 또는 단체에 행·재정적으로 지원을 비롯해 의료관광 민·관 협력체계 구축, 공동 홍보마케팅 등 의료관광산업 활성화 추진을 위해 의료시설, 의료 환경 및 의료서비스 수준 등의 향상을 위한 중심적 역할 가능성과 개선의지를 가진 협력의료기관을 선도의료기관으로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허진영 의원은 “의료관광은 제2의 제주지역 관광산업 부흥을 일으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커다란 공헌을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융·복합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하지만 전국 최고의 관광지이자 국제자유도시인 제주인 경우 추진실적이 초보적 수준에 그치고 있어 제주도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정책을 추진하도록 하기 위해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허진영 의원이 속한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용범)는 지난 21일 보건복지부 최영현 보건정책의료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지역 의료관광 활성화 방안 모색’이라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에 제주도도 추진전략을 마련하는 등 의료관광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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