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한여름밤 예술축제’ 25일부터 12일간 향연…올해 20회째

 

▲ 제주시의 ‘2013 한여름 밤의 예술축제’가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5일까지 12일간 매일 저녁 8시 탑동 해변공연장 야외무대에서 개최된다. ⓒ제주의소리 DB

한여름 밤, 제주시 탑동 해변에서 흥겨운 문화예술의 난장이 펼쳐진다.

제주시는 ‘2013 한여름 밤의 예술축제’가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5일까지 12일간 매일 저녁 8시 탑동 해변공연장 야외무대에서 개최된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한여름 밤의 예술축제는 지난 1994년 처음 개최를 시작으로 올해 20회째다.

제주시의 대표축제이자 순수예술 축제로 자리 잡은 '한여름 밤의 예술축제'는 무더위와 찌든 일상을 식혀주면서 시민들은 물론 제주를 찾아온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한여름 밤 예술축제는 국내·외 수많은 예술단들이 참여하여 최고 수준의 공연을 펼쳐 보임으로써 제주가 '문화도시'임을 알리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제주도내 예술인들에게는 왕성한 창작의 동기를 만들어 주고, 도외 초청 예술인들은 자신들의 기량을 한껏 내 보임으로써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문화예술의 가교 역할까지 해왔다.
 
올해 축제는 도내외에서 무대공연 45개팀과 전시·참여 5개 팀 등 총 50개 팀 1071 명의 공연자가 참가하게 된다.

▲ ‘2013 한여름 밤의 예술축제’ 주요 프로그램과 일정  ⓒ제주의소리 DB

25일 개막식 무대는 도립 제주예술단과 바리톤 김보람, 가수 ‘둘 다섯’이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28일 젊음의 열정을 자랑하는 델리스파이스, 8월 3일 안산시립국악단, 8월 4일 민족예술단 우금치, 8월 5일 축제 폐막공연은 부산대학교 오케스트라가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광장전시 등 특별 프로그램은 7월25~7월30일까지 제주환경사진연합회 사진전, 7월 31일~8월 5일까지 한라산 문학동인회 시화전, 7월25일~8월 5일까지 주요 공연 시작에 앞서 식전 프로그램으로 시 낭송회가 열린다.

한편 한여름 밤 해변 축제는 지금까지 ‘해변 축제’란 명칭을 사용해오다, 해수욕장 명칭이 지난 2010년부터 ‘해변’으로 변경되면서 도내 각 해변 백사장에서 개최되는 축제와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한여름 밤의 예술축제'로 축제 명칭을 바꿨다.

제주시 오종찬 문화예술과장은 “올해 축제는 순수예술 영역뿐만 아니라 대중예술 공연을 더욱 확대했다”며 “예년에 비해 수준급 연주 팀들이 많이 출연하는 등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예술 축제가 무더운 한 여름의 더위를 식혀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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