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기성 행정부지사.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2012회계연도 제주도 세입·세출 결산 심사에 앞서 방기성 행정부지사가 이명도 문화관광스포츠국장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방기성 부지사는 16일 예결특위 제2차 회의에서 총괄 제안설명에 앞서 “지난 7월9일 (이명도) 문화관광스포츠국장의 적절치 않은 발언으로 의원님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의회와는 동반자적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안동우)가 지난 9일 결산심사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이명도 국장에게 의회 출입금지 조치와 함께 고위간부의 불성실한 답변 태도에 대한 우근민 지사의 공개 사과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이 국장은 서귀포종합문예회관 이월사업비 과다 문제를 추궁하는 의원들의 질문에 “ “서귀포종합문예회관 건립사업은 전임 민선4기 도정에서 시작된 사업…”이라며 사업부진 탓을 전임 도정에 전가하는 듯한 뉘앙스의 답변을 해 물의를 빚었다.

안동우 위원장이 즉각 “제주도 공직사회엔 민선 4기 공무원, 민선 5기 공무원이 따로 있나. 공무원으로서 적절치 않은 발언”이라고 질책했지만, 이 국장은 “지금은 민선 시대다. 위원장이 언성을 높일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며 물러서지 않으면서 의원들의 반발을 샀고, 급기야 정회하는 소동으로 이어졌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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