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춘광 의원 “사업소로 책임 미루지 말라. 예산은 내가 책임질 테니…” 분발 촉구

▲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윤춘광 의원(비례대표, 민주당). ⓒ제주의소리

제주의 생명산업인 1차 산업 관련 연구기관의 연구비가 턱 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윤춘광 의원(비례대표, 민주당)에 따르면 2012년 기준 도내 1차 산업 관련 연구기관의 연구비 점유율은 농업·축산(농업기술원·축산진흥원)인 경우 전체 예산 3379억원의 1.1%인 36억원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 환경보호 분야는 더욱 심각하다.

해양수산연구원은 해양수산 분야 전체 예산 1066억원 중 7억4000만원으로, 0.7%에 그쳤다. 환경분야의 경우는 전체 관련예산 3146억원 중 보건환경연구원·한라산연구소 연구비가 13억원으로 0.4%에 불과하다.

윤 의원은 “2012년 기준 제주도의 1차 산업 및 환경관련 전체예산 대비 연구예산은 평균 1%도 안 된다. 1차 산업 비중이 높은 제주도 특성상 관련 연구는 제주의 미래를 담보하는 것”이라며 연구비 확보 노력을 주문했다.

윤 의원은 이어 오정숙 세계환경수도본부장, 고복수 농축산식품국장, 박태희 해양수사국장을 불러 세운 뒤 “연구원장들을 불러서 간담회를 갖고, 뭐가 부족한지 의견을 들어야 한다. 간담회 결과물을 토대로 의회와 협의하고 예산을 만들어야 할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1차 산업과 관련해 땜질식 정책은 그만해야 한다. 1차 산업의 중요성 누가 뭐라 해도 제주도의 생명”이라고 거듭 강조한 뒤 “국장들이 사업소(연구원)에 미뤄버리면 안 된다. 예산은 내가 책임지고 만들겠다”며 담당 국장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고정식 예결위원장도 “예산은 윤춘광 의원께서 책임지고 하겠다니까 국장님들께서는 더욱 분발해 달라”고 힘을 보탰다.

이에 이들 세 국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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