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옥 의원 “축산진흥원 보유 동물만 활용해도 충분” 제안에 고복수 국장 “적극 검토”

▲ 소원옥 의원.ⓒ제주의소리

제주도 축산진흥원이 보유한 가축 등을 일반인에 동물원으로 개방하는 방안이 추진될 전망이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원옥 의원(용담, 민주당)은 17일 제주도의 2012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심사에서 축산진흥원 보유 가축을 활용한 동물원 개방이라는 정책제언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소 의원은 고복수 농축산식품국장을 상대로 “한해 축산진흥원을 찾는 탐방객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은 뒤 “제주도에는 동물원들이 없다. 축산진흥원이 많은 가축을 보유하고 있는데, 개방하면 충분히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진흥원은 대가축 위주로 18종류의 동물을 보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 의원은 “예전에 한 지인이 ‘축산진흥원이 교도소 같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동물원이 제주에 없기 때문에 개방을 해서 학생들에게 견학 기회를 주면 어떻겠나”면서 “예산이 그렇게 많이 들어갈 것 같지도 않다. 체험공간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말했다.

이에 고복수 국장은 “좋은 제안”이라며 “인근에 도깨비도로가 인접해 있기 때문에 일정 면적을 관광객들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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