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가뭄피해 극심한 제주 동부지역 방문…농심 어루만지며 대책마련 노력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극심한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제주 동부지역을 다시 찾아 타들어가는 농심을 어루만졌다.

▲ 김희현 위원장.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김희현 위원장과 의원들은 19일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확산되고 있고 조천읍·구좌읍 지역을 한다. 비회기인데도 도의원들이 가뭄 현장을 찾기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31일에는 박희수 의장 등이 산천단을 찾아 기우제를 지내기까지 했다.

이날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의원들은 먼저 가뭄대책이동상황실이 설치된 구좌읍을 방문해 농업용수 관정 가동 여부, 양수기 등 시설·장비 지원현황, 급수 수송 지원현황 등 가뭄대책 추진상황을 제주도 관계자로부터 보고 받은 후 곧바로 당근 밭으로 이동해 농민들의 고충을 전해 듣는다.

이어서는 조천읍 지역으로 이동해 노지한라봉 및 밭벼 재배 농가를 찾아 가뭄으로 인한 피해상황 및 가뭄극복을 위한 건의사항 등을 청취할 예정이다.

김희현 위원장은 “농수축·지식산위원회는 가뭄피해 지역이 곧 지역구”라며 “기록적인 가뭄으로 제주 전역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조속한 대책이 마련돼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의원들은 지난달 22일 제주도 농수축식품국장으로부터 농작물 가뭄대책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애월읍 지역을 방문해 농가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바 있다.

한편 제주지방은 기상관측을 시작한 1923년 이래 90년 만에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7월 강우량은 14.7㎜로 평년 239.9㎜의 6%에 그쳤고, 이달 들어서도 현재까지 곳에 따라 10mm 안팎의 비가 내리면서 최악의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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