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가뭄피해 극심한 제주 동부지역 방문…농심 어루만지며 대책마련 노력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극심한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제주 동부지역을 다시 찾아 타들어가는 농심을 어루만졌다.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김희현 위원장과 의원들은 19일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확산되고 있고 조천읍·구좌읍 지역을 한다. 비회기인데도 도의원들이 가뭄 현장을 찾기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31일에는 박희수 의장 등이 산천단을 찾아 기우제를 지내기까지 했다.
이날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의원들은 먼저 가뭄대책이동상황실이 설치된 구좌읍을 방문해 농업용수 관정 가동 여부, 양수기 등 시설·장비 지원현황, 급수 수송 지원현황 등 가뭄대책 추진상황을 제주도 관계자로부터 보고 받은 후 곧바로 당근 밭으로 이동해 농민들의 고충을 전해 듣는다.
이어서는 조천읍 지역으로 이동해 노지한라봉 및 밭벼 재배 농가를 찾아 가뭄으로 인한 피해상황 및 가뭄극복을 위한 건의사항 등을 청취할 예정이다.
김희현 위원장은 “농수축·지식산위원회는 가뭄피해 지역이 곧 지역구”라며 “기록적인 가뭄으로 제주 전역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조속한 대책이 마련돼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의원들은 지난달 22일 제주도 농수축식품국장으로부터 농작물 가뭄대책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애월읍 지역을 방문해 농가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바 있다.
한편 제주지방은 기상관측을 시작한 1923년 이래 90년 만에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7월 강우량은 14.7㎜로 평년 239.9㎜의 6%에 그쳤고, 이달 들어서도 현재까지 곳에 따라 10mm 안팎의 비가 내리면서 최악의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