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
59일이라는 최장 가뭄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은 가운데 제주도의회가 가뭄 극복 담화문을 발표했다.

제주도의회 박희수 의장 등 의원일동은 25일 '가뭄 극복에 따른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도의회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단비가 흠뻑 내려 뜨겁던 대지를 식혀줬다"며 "타들어 가던 농심을 적시고, 달궈진 아스팔트와 아파트 벽을 적셔 줌으로써 가뭄과 무더위를 함께 날려버리게 됐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한방울의 물도 아껴쓰고, 제한급수의 불편을 감수하며, 타들어가는 농경지에 물 한통이라도 드리며 가뭄 극복에 동참해 주신 도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특히 기우제를 지내면서까지 비가 오기를 소망했던 많은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도의회는 "우근민 지사를 비롯한 전 공직자들께서 가뭄극복을 위해 정말 열심히 뛰어 준 것에 대해서도 고마운 말씀을 드린다"며 "농업인을 비롯해 가뭄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도 위로의 말을 드린다"고 격려했다.

도의회는 "제주도가 농축산물 피해확산 예방 및 피해복구를 위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및 구가 국고지원을 긴급 건의했는데 이 건의가 받아들여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회 차원에서 항구적인 가뭄 대응을 위해 빗물이용 확대를 위한 농업용 저수지 확대, 용천수를 농업용수로 활용하는 방안 등 농업용수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도의회는 "식수에 대해서도 비상급수 대책을 마련해 안정적인 하절기 상수도 공급체계를 구축해 장기적인 가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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