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10일까지 7일 회기…서귀포의료원장 관련 청원, 행정체제 개편 등 쟁점

제주도의회 제309회 임시회가 4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7일간의 회기에 들어간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행정체제 개편(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 처리 여부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이날 오전까지도 동의안을 제출하지 않았지만 5일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회기 중에 긴급 제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의회 내부에서는 행정시장 직선제 강행추진에 대한 거부감이 매우 강하다. 제1·2당인 새누리당과 민주당 제주도당은 차기 도정과제로 넘길 것을 요구해놓고 있다.

진보성향 무소속 의원들도 원칙적으로 기초자치단체 부활이 필요하다며 반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회기에 제출할지, 혹은 임시회가 끝난 후 ‘원 포인트’ 임시회 개최를 요구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5일 발표될 도민여론조사 결과가 방향을 결정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번 임시회에서 제주도가 연임 결정을 한 서귀포의료원장 임명과 관련한 청원서가 제출되어 있어 측근인사 논란이 뜨거울 전망이다.

또한 심사 보류된 적이 있는 제주도 여성가족연구원 설립·운영 조례안도 다시 다뤄지게 된다. 이들 두 안건은 5일 복지안전위원회에서 다뤄진다.

문화관광위원회는 6일 제주평화박물관 매입추진 상황을 비롯해 제주 면세점 추진방향 등에 대해 제주도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 밖에도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는 풍력발전지구 지정 추진현황 및 제주에너지공사 현안사항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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