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013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10km 여자부문 우승 이민주 선수

 

▲ 여자부 10km 우승자 이민주씨가 트로피를 들고 파이팅을 외치고있다. ⓒ제주의소리

흡사 야생마 같았다. 긴 머리를 날리며 결승 라인을 향해 질주하는 그녀에게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2013 제6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의 10km 여자 부문 우승을 차지한 주인공은 부산교사마라톤동호회 소속 이민주 선수. 40분 37초를 기록했다.

부산시체육회에 근무 중인 이민주 선수는 학창시절 육상 허들 선수 출신이다. ‘기부와 나눔,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는 처녀 출전이다.

우승 소감을 묻자 그녀는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 첫 출전인데 우승까지 하게 돼 날아갈듯 기분이 좋다”며 “특히 제주도이고, 그것도 기부와 나눔 마라톤에서 우승까지 해 다른 대회에서도 우승 경험 있지만 오늘 우승이 가장 값지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그녀가 결승점을 가르는 모습을 본 육상 관계자들과 관중들은 한결같이 “날쌘 야생마를 보는듯 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이민수 선수는 인터뷰에서 “제 닉네임이 두 개인데요. 하나는 보석같이 빛나라고 해서 ‘다이아몬드’이고, 다른 하나는 길들여지지 않은 말처럼 거침없이 달린다고 해서 ‘야생마’인데 사람들이 어떻게 알아보셨죠?”라며 밝게 웃었다.
 
또한 그녀는 “결승점을 향해 운동장 트랙을 딱 들어서는데 붉은색 바닥을 보는 순간 본능적으로 남은 힘을 다해 달렸다”며 “경쾌하게 질주였다. 평소보다 기록은 좀 떨어졌지만 첫 참가에서 우승컵까지 안게 돼 만족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녀는 “기부와 나눔,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가 지난 5년간 1억1700만원 넘는 누적 기부금을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해온 것으로 안다”며 “달리면서 건강도 챙기고, 기부와 나눔문화까지 확산하는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를 전국에 알리는데 저도 일조하겠다. 내년 대회에도 꼭 다시 오겠다”고 덧붙였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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