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30만 제주시민 여러분 ! 그리고, 사랑하는 1천 7백여 우리시 공직자 여러분 !

희망과 설레임으로 제주시 탄생 50주년을 맞이했던 을유년 한 해도 숱한 보람과 애환을 남긴 채 어느덧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다시 새 희망이 가득한 2006년 병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 뜻깊은 새 아침을 맞아 시민 여러분께 삼가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매년 맞이하는 새해이지만 오늘 시민 여러분의 가슴 속에 움트는 소망과 기대는 그 어느 해보다 더 뜨거울 것입니다.

시민 모두가 믿음과 사랑,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힘차게 새 출발을 내딛으시기 바랍니다.아울러 이 자리를 빌어 지난 한 해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제주시정이 괄목할만한 성장과 발전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성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우리시 1,700여 공무원 가족 모두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냅니다. 존경하는 30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1천 7백여 공직자 여러분 !

시련 없는 성공은 없으며 비가 온 뒤에 땅은 더더욱 탄탄히 굳어진다고 하였습니다.

우리 모두는 지난해의 어렵고 힘들었던 기억들을 이제는 훌훌 털어 내고 30만 시민의 모든 역량과 마음을 전부 쏟아 미래의 시정반세기를 꿈과 희망의 대역사로 만들어 내는데 다함께 노력합시다.

특히, 작년 한 해는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 속에 제주시 역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해로서 △제주시 승격 50주년 기념사업을 착실히 추진하여 30만 시민의 자긍심을 드높였고 △ 제2도시우회도로 개통, 시민복지타운, 이도2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도시개발사업의 활발한 추진과 △특히, 제주공항육상비행장 항공고도 완화로 아라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관덕정·망경루·황현사 복원 사업의 착수, 2006 세계마칭쇼밴드 챔피언십 제주대회 유치, 4·3 전야제 개최 △공영버스 확대 운영과 (주)한라여객사업자 선정, 동문시장 주차빌딩 신축, 거주자우선주차제 시범 운영 등 크고 작은 일들을 중단없이 성공적으로 추진하였습니다.

이러한 각고의 노력으로 도시, 친환경, 정보화, 사회복지 등 시정의 모든 분야에서 일류도시들과의 경쟁에서도 당당히 앞선 경쟁력을 갖춘 도시임을 확인할 수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이 모두가 30만 시민 모두의 결집된 역량과 1,700여 공직자 여러분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로 얻어낸 값진 결실이라 생각하며 시정의 책임자로서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30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1천 7백여 공직자 여러분!

올해는 제주시 역사의 새로운 50년을 여는 원년의 해로서 우리 시민의 생존과 더 큰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금년도의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제주다운 테마가 있는 도시”를 만들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겠습니다.

우리시만의 독특한 경관 창출을 위해 이미 도시경관조례를 제정하고 도시경관 관리계획을 올해 2월 중에 수립하는 등 제도적인 뒷받침을 조기에 완료해 나가겠으며, 앞으로 각종 도시계획 사업에 이를 적용해 나감으로써 우리 시가 지향하고 있는 생태도시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시민복지타운, 이도2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생태도시의 모델 타운으로 조성함은 물론, 아라지구․노형2지구 도시개발사업, 동부관광도로 확장사업, 국도대체 우회도로 개설사업 등 도시기반시설 사업을 친환경적으로 추진하여 제주의 멋과 특성을 살린 개발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가로등, 간판, 교량시설 등에 이르기까지 정성을 다해 테마가 살아나도록 함으로써 진정 살아 숨쉬는 제주다운 도시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회복되어가는 우리 지역의 경제가 더욱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역경제의 튼튼한 뿌리를 정착시켜 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구도심권의 활성화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단계별로 추진함은 물론,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과 동문재래시장고객지원센터 건립, 민속오일시장 홍보관 건립 등 재래시장 고객편의시설 확충을 통한 지역상권이 되살아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고급두뇌 인력인 청년실업 문제도 새로이 부각되고 있는 지식산업과 연계시켜 산·학·관 네트워크를 통한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로 고용문제를 해소해 가는 한편, 제주국제공항 및 제주항 외항개발, 각종 민자유치사업 등 역내 경기가 활성화 되도록 유도하여 어려운 지역경제가 회생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교통문화지수향상과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조성 등 교통·환경모델의 뉴 패러다임을 만들겠습니다.

시민단체, 교통전문가, 교통관련업체, 노동자 대표 등으로 “대중교통발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여 우리시에 적합한 교통문화모델을 마련하는 한편,대형공영화물주차장조성, 어린이 교통공원조성, 교통방송센터 통합운영, 공영버스의 저비용·고효율 시스템 확보 등 사람중심의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환경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전국 최초「차고지증명제」도입에 따른 차질 없는 사전 준비로 교통문화 지수를 향상시키겠습니다.

또한, 세계지방자치단체 사이버 네트워크 설립, ICLEL(세계지방자치단체환경협의회) 한국본부 제주유치, 그린에너지체험장·제주에코(Eco)체험센터·자연생태체험장 등이 총 망라된 대한민국 환경체험연수단지를 조성하는 등 “세계환경모델도시” 기반을 만들어 나가는데 더한층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리고 클린하우스시스템 구축 및 제주시 3R 플러스 환경센터 운영 등 청소 행정 시스템의 혁신으로 현재 연간 100억원 대에 이르는 청소 재정 적자 해소에도 노력을 하겠습니다.

넷째, 탐라의 향기가 살아 숨쉬는 지역특성을 살린 휴양문화관광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총사업비 27억원이 투자되어 추진하고 있는 관덕정 해체 복원사업과 제주목관아 망경루, 제주성지 황현사 복원사업을 금년도에 마무리하고 한라문화예술회관, 한라도서관, 목관아지 전시관 건립, 제주시 상징조형물 건립사업을 추진하는 등 문화인프라 시설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천체테마야간관광자원 조성, 해안선 야간경관 조명시설 등 도심 관광기반 시설을 확충해 나가고, 오라관광지를 비롯한 2개 관광지구 4개 유원지에 대한 민자유치 사업도 활발히 추진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2006 세계마칭쇼밴드 챔피언십 제주대회의 차질 없는 준비와 제주국제관악제, 용연야범재현축제 등 다채로운 예술행사를 특장화 하여 문화의 향기가 넘치는 문화예술의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2006 제주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수용 태세 확립을 위한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 내실 있게 추진하고, 다양한 체험형 Well-Being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아름다운 추억이 오랫동안 남는 국제휴양관광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누구나가 살맛나고 정이 깃든 더불어 함께 사랑을 나누는 참여복지를 구현하겠습니다.

인간의 최상의 목표는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복지 실현입니다.“노인, 장애인, 여성, 청소년” 등 4대 복지시책을 중심으로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모든 시민과 함께 행복을 느끼는 참여복지를 구현하는데 모든 시정의 역량을 결집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최근 사회문제화가 되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하고 차상위 계층 자활자립 기반을 위한 지원 강화와 노인일자리 프로그램 개발, 양성이 공유하고 발전할 수 있는 양성평등정책, 여성의 보다 나은 사회 참여를 위해 맞춤형 보육시설을 확충함은 물론 어려운 계층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도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여섯째, “U-City" 진입기반 마련으로 첨단지식정보도시를 창출해 나가겠습니다.

벤처기업에 대한 종합적 핵심 지원 시설인 벤처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지식산업(IT/CT) 신기술 개발 지원을 강화하는 등 지식산업 육성 기반 구축으로 미래 성장 동력원을 창출해 나가는 한편,탐라순력도 등 향토문화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과 시민들에게 정보화교육, 경진대회, 이벤트 행사 등을 확대하여 정보화 능력을 향상시키고, 민원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한 행정정보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선진 정보화 도시를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곱째, 전략적 마케팅으로 차별화를 통한 1차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가겠습니다.

제주도의 생명산업인 1차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산지유통 등 친환경 농·수·축산물 품질인증과 소비자 중심의 전략적 마케팅으로 1차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확보해 나가는 한편, 기능성 웰빙 작목재배 확대 및 친환경 농업지구 지정 등을 통하여 친환경 열풍에 맞는 뉴 농업패러다임 기반을 착실히 확충하는 등 농업인들의 소득이 증대될 수 있는 전략도 강구하겠습니다.

여덟째, 새로운 50년을 여는 원년의 해, 30만 시대에 걸맞게 공무원 조직을 개편 고품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공동체 의식 함양에도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30만명 시대를 맞아 현 우리시 행정 조직 체제에 대해 자체 조직진단과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여 새로운 행정환경에 대응한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개편하여 시민들에게 고품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초부터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또한, 주민자치센터 운영 프로그램을 특성화하여  창의성, 주체성, 자율성을 가진 주민자치의 장으로 적극 육성하고 ‘주민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서는 자치공간으로 활성화 해나가는 한편,동행정의 활력화, 자원봉사 종합관리 시스템 운영, 평생학습도시기반 구축 등 주민의 참여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 나가겠습니다.

특히, 지역의 일은 지역주민의 책임 하에 결정되고 지역발전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민공동체 의식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여 시민협력공동체가 구현될 수 있는 건강한 사회가 조성되도록 하겠습니다.

30만 시민 여러분 ! 그리고, 1천 7백여 공직자 여러분 !

세계의 변화 속도는 가히 광속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변화의 물결에 현명하게 대처해 나갈 때 우리 제주시의 미래는 밝은 희망으로 힘차게 열리게 될 것입니다.
 
올 한해에도 저가 말씀드린 시정의 주요목표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의 원숙한 지혜와 역량이 하나로 똘똘 뭉칠 때 우리 제주시는 더욱 그 발전의 속도가 가속화 되리라고 봅니다.

30만 시민 여러분과 파트너가 되어 하나로 힘을 합칠 때 불가능은 없다는 말씀입니다.

새해를 맞아 다시 한 번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우리 제주시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성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30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1천 7백여 공직자 여러분 !

우리의 삶에 있어서 매일 아침이 모두에게 소중한 것이겠지만, 오늘 새해의 아침이 더욱 뜻깊은 까닭은 이 기회를 빌어 흐트러진 마음을 다시 바로잡고 새로운 희망을 설계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미래는 ‘꿈꾸는 자의 것’입니다. 이 아침에 우리 모두 희망을 가집시다.

새해의 상서로운 기운이 여러분의 가정마다에 충만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다시 한 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06년 새해 아침에 제주시장 김 영 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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