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권 남제주군수는 신년 인터뷰를 통해 "고품질 감귤생산,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농가소득 창출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며 "올해 예산투자 중점은 1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하수종말처리장 조기 완공, 재해 및 수해 상습지 해소, 지역개발에 중점을 두어 투자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 을류년 한해를 결산해 볼 때 가장 큰 성과는?

가뭄 때마다 걱정이 되던 마라도와 가파도에 해수담수화시설을 완료 하므로서· 도서지역 물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였고, 마라도에 국내 최대인 150㎾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로 마라도에 전기를 공급하게 된 것과 서부광역 및 성산하수종말처리장의 완공 가동되어 청정 해역을 유지하게 된 것, 그리고 23년간 지속 돼오던 인구감소 현상이 작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그동안 줄기차게 노력해온 지역개발과 문화복지 향상의 성과의 결과로 큰 보람으로 남는다.

△작년 한해 아쉬움이 있다면?

작년 한해는 매년 여름이면 우리를 괴롭히던 태풍이나 호우도 없고 해서 한해를 무난히 지나가는구나 했었는데, 12월 11일부터 계속된 폭설과 강풍으로 인하여 비닐하우스, 축사, 농작물 등에 피해가 발생 했다, 피해를 당한 농가들에게 위로와 함께 복구에 힘을 내도록 격려를 보낸다.

2년 연속해서 감귤가격이 사상 최고가격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감귤 주산지인 남제주군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데, 앞으로 감귤정책을 어떤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인지?

우리 군에서는 감귤산업에 의존도가 큰 만큼, 감귤을 살리기 위하여 97년～2004년까지 472억원 사업비를 투자하여 1,620㏊ 부적지 감귤원 및 폐원사업과 2,055㏊의 1/2간벌를 추진하여 감귤구조 조정을 추진했다.

이렇게한 결과 이제는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되었다고 판단하고 앞으로는 고품질 감귤생산,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농가소득 창출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수입개방 등으로 감귤산업이 미래가 밝지 만은 않다, 남제주군은 타 자치단체에 보다 한발 앞서 이에 대처하기 위한 4대 성장동력 작목을 개발하고 추진하고 있는데 어떤 것인지?

우리 군은 농산물 수입개방에 따라 이에 대처하고 감귤위주의 농가소득 구조 개선을 통해 감귤을 살리는 한편 폐원지 및 부적지와 중산간지역의 대체 작목을 발굴하여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작목으로 골드키위, 인진쑥, 형질전환 신품종 잔디, 녹차를 4대 성장동력 작목으로 개발 보급하고 있다.

△강기권 군수께서 시정연설에서도 언급했듯이 남제주군 농업기술센터를 전국 제일의 농업기술센터로 만들어 농업발전의 전초기로 구축하겠다고 하였는데 지금까지 추진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남제주군 농업기술센터를 감귤의 판매와 홍보를 위한 감귤판매전시관과 농업교육기능을 수행할 농업인 정보화 및 여성농업인 문화회관을 2003년에 준공했다.

현재는 3만 2천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전국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이 쇄도하는 생태체험 관광지로 변모한 명실상부한 전국 제일의 농업기술센터로 자리매김했다.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제주도를 세계적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투자유치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남제주군의 관광산업 육성계획은?

문화체험광시설 확충을 위해 세계적인 희귀자원으로 입증된 사람발자국화석지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과 혼인지 정비사업, 성읍민속마을 정비, 자연휴양림 조성사업, 그리고 청정바다와 바람을 테마로 하는 “해양과학관” 건립과 “바람·지진 체험관”조성사업 추진 등 체험관광시설은 세계에서도 우리 군만의 가진 특색 있는 관광지가 될 것이다.

△마라도는 국토의 최남단으로 그 상징적 의미가 크다, 그래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물과 전기문제는 어떻게 해결해 나가고 있는지?

마라도의 숙원 이었던 전기문제는 국내 최대인 150㎾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 사업을 지난 12월 초에 완공하므로서 전력수급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함과 아울러 세계적 청정관광지의 기틀을 마련했다.

△올해 군정의 살림살이인 예산의 규모와 주요투자 계획에 대해 한마디?

올해는 우리 군은 본예산을 3,152억원으로 편성 역사상 최초로 3,000억대를 돌파했고 투자예산 비율 전국 1위라는 괄목 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 예산투자 중점은 1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하수종말처리장 조기 완공, 재해 및 수해 상습지 해소, 지역개발에 중점을 두어 투자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