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운영위, 의장 250·의원 180→전부 200만원으로 통일…“12년만 인상, 제도개선 필요”

제주도의회 의원들의 국외연수 경비가 지난 2002년 동결된 이후 12년 만에 소폭 인상된다.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안창남)는 25일 제312회 제2차 정례회를 속개해 제주도가 편성한 2014년도 예산안(의회 사무처 소관)을 심사, 원안 의결했다.

이날 예산안 심사에서는 의원들의 국외여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제주도는 내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안전행정부가 제시한 예산편성운영기준에 따라 지방의원의 국외여비를 의장과 부의장, 일반 의원 구분 없이 1인당 연간 200만원으로 통일했다.

종전에는 의장과 부의장은 연간 250만원, 의원들은 180만원이었다.

이와 함께 전직 지방의원·공무원의 친목모임에 대한 보조금 지원 금지 지침에 따라 내년도 예산안에는 의정회 지원예산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날 구성지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2년째 동결되다 20만원 올랐는데, 크게 오른 것은 아니다. 실제 이 예산으로는 동남아 정도 가능하고, 유럽지역 연수는 불가능하다”며 “자꾸 울어야 떡을 준다. 일선에서 애로가 있다는 점을 알아야 중앙에서 개선할 것 아니냐”며 제도개선 노력을 주문했다.

이에 강관보 의회 사무처장은 “전국 시·도의장협의회나 운영위원장협의회 안건으로 제출하는 방안을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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