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보말죽 한그릇으로 피로를 날려라
진한 보말죽 한그릇으로 피로를 날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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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서 배우는 블랙푸드](8) 제주바다가 준 건강선물 ‘보말죽’

2013년 문화관광형시장 제주서문공설시장이 건강밥상인 ‘제주 블랙푸드’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서문시장이 예전부터 제주한우, 제주흑돼지, 제주전통순대, 둠비(제주식 두부) 등 소위 ‘블랙푸드’로 유명했던 점에 착안, 올해 문관형시장 선정 이후 시장활성화를 위해 ‘블랙푸드’를 중심으로 한 제주전통음식·잔치음식 요리강좌를 열었다. 제주 블랙푸드이자 건강밥상 메뉴 중 약 50여 가지 음식이 소개되는 이번 강좌 중 주요 강의를 총 10회에 걸쳐 기획·연재 한다. [편집자]

제주를 여행하다 보면 해안가 마을의 해녀들이 운영하는 어촌계 식당에서 ‘보말죽’이란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제주의 해산물 중 가장 익숙하고 손쉽게 구할 수 있던 ‘보말’(고동)을 이용한 보말죽은 제주사람들에게 친숙한 건강 보양식이다.

지난 29일 서문시장 요리체험관에서 열린 시민·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제주전통음식 요리강좌에선 보말죽을 통해 제주 해산물을 이용한 죽 조리법이 소개됐다.

‘보말’은 바닷 고동을 말하는 제주어다.

바닷 고동 중 하나인 보말은 먹보말과 수두리보말로 구분된다. 먹보말은 동그랗고 주름이 선명하며 크기가 작다. 그러나 맛이 달다.

수두리보말은 원뿔형의 모양에 크기가 먹보말보다 크며 살이 쫄깃 거린다. 이 보말들을 삶아서 살만 발라낸 후 내장을 주물러 터트려서 쌀을 넣고 끓여낸 죽이 바로 보말죽이다.
보말죽은 내장 때문에 진한 암초록색을 띠는데 거기에 간을 보호하는 영양이 담겼다고 해 피로회복에 이로운 죽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몸(모자반)을 무친 몸무침을 함께 곁들인다면 이야 금상첨화다.

제주에선 몸무침에도 신김치를 잘게 썰어 함께 무치는 독특한 방법으로 조리한다. 무칠때 멸치젓 국물로 무쳐 먹기도 한다. 


▲ 보말죽 / 사진 = 양용진 ⓒ 제주의소리

◆ 보말죽 재료
보말 150g, 쌀 1컵, 소금, 참기름 2큰술, 물

◆ 보말죽 조리법
쌀은 씻어서 2시간 이상 불려 체에 받치고 물기가 빠지면 반알을 만들어 준비한다. 보말은 삶아 껍데기에서 발라낸 후 주물러 물러 걸러내어 보말살과 국물을 만든다. 이후 보말살만 참기름에 볶아 낸다.

냄비가 달구어지면 참기름을 넣고 준비한 쌀을 넣어 잘 볶아 걸러낸 국물을 넣어 끓이다가 쌀이 퍼지기 시작하면 참기름에 볶은 보말살을 넣고 끓인다. 마지막에 소금으로 간을 하면 된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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