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도의원, 12월1일 오후 긴급 의원총회…정치권.시민사회 ‘일파만파’

   
우근민 지사가 당선되면 시장에 연임돼 고교 동문들의 뒤를 봐주겠다는 한동주 서귀포시장의 충격 발언이 지방정가를 강타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12월 1일 오후 제주도의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갖고, 한 시장의 ‘충격’ 발언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박원철 원내대표는 30일 <제주의소리>와 전화통화에서 “한 시장의 발언은 공직자의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현직 도지사의 당선을 돕기 위한 노골적인 사전선거운동”이라며 “사안이 매우 중대해 주말임에도 의원총회를 갖고, 대응방안을 모색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민주당은 이날 오전 <제주의소리> 단독 보도 이후 긴급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를 ‘현대판 매관매직’에 비유하며 “이는 현직 도지사가 행정시장을 상대로 자신의 선거를 돕도록 종용했다는 것이 된다”며 “이는 선거법 위반을 넘어 공직사회의 기강을 해치고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한 시장은 한치의 거짓도 없이 진위 여부를 밝히고 시장 직에서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선관위와 검찰을 향해서도 “공정선거의 룰을 한 순간에 허무는 중대 사건이라는 점에서 즉각적이고 엄중한 조사와 수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1일 긴급 의원총회가 끝나면 2일 오전 중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의총에서 논의된 대응방안을 밝힐 예정이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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