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박 정부 들어 제주출신 3번째 고위직

▲ 현명관 한국마사회장 내정자
친박 현명관(72) 전 삼성물산 회장이 한국마사회장에 낙점됐다.

한국마사회 등에 따르면 현명관 전 회장은 오는 5일 박근혜 대통령으로 부터 임명장을 받고 취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8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현 전 회장을 포함해 3명을 마사회장 후보자로 선정했다.

신임 마사회장 공모에는 모두 9명이 신청했고, 마사회 임원추천위원회는 면접을 통해 3명을 공운위에 추천했다.

현명관 전 회장과 박근혜 대통령의 인연은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됐다.

현 전 회장은 당시 박근혜 의원의 분야별 핵심 측근들로 구성된 전략회의 멤버로 참여했다. 이후 2007년 경선캠프에도 미래형정부기획위원장으로 참여한 바 있다.

현 전 회장은 삼성물산에서 물러난 뒤 2006년과 2010년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연거푸 낙선해 정치권으로부터 잊혀지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에 뛰어들면서 다시 중앙정치 무대에 복귀했다. 지난해 7월 대선 경선 때는 캠프에서 정책위원을 맡았었다.

현명관 전 회장이 한국마사회장에 내정됨에 따라 박근혜 정부 들어 제주출신으로는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고학찬 예술의 전당 사장에 이어 3번째로 고위직이 탄생하게 됐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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