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누리-우지사 당정협의 혹평...'한동주 게이트' 입장 표명 요구 

민주당 제주도당이 10일 오후 예정된 우근민 지사와 새누리당 제주도당의 당정협의에 대해 혹평했다.

새누리당이 한동주 전 서귀포시장과의 '선거 거래설'에 휘말린 도지사와 협의를 갖느냐면서 '한동주 게이트'에 대한 입장부터 밝히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논평에서 "얼마 전, 새누리당 제주도당이 우근민 지사가 참석한 오찬 행사를 열어 구설수에 오르더니 오늘은 당정협의에 나선다고 한다. 유유상종이라 불릴까 걱정이다"라며 "오직 재선야욕을 위한 세몰이 입당정치로 혼란을 불러일으키며 공당의 위신을 깎아 내리고, 급기야는 '한동주 게이트'라 불리는 선거거래설에 휘말린 도지사와 아무일 없듯 하는 새누리당 제주도당의 행보는 상식적이지 않다"고 비꼬았다.

민주당은 "제주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준 한동주 게이트는 '현대판 매관매직'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전국적으로 알려져 제주도민을 부끄럽게 만든 사건"이라고 규정한뒤 "새누리당은 이에 대한 분명한 입장은 커녕 단 한마디 언급도 없다"며 "새누리당이 진정 공당으로서, 도민의 정당으로서 처신하고자 한다면 선거 거래설 혐의를 받는 도지사와 만남, 협의에 나서기 이전에 도민 앞에 분명한 입장부터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5일 우 지사의 제안으로 성사된 당정협의는 이날 오후5시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다. 우 지사를 비롯한 간부공무원, 새누리당에선 강지용 도당위원장,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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