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를 80여일 앞두고 진행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여당이 야권통합신당(새정치민주연합)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정당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새누리당이 36.7%로 가장 높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20.8%, 통합진보당 1.8%, 정의당 0.4%의 순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40.3%다.

연령별로 보면 새정치민주연합이 30대에서 26.4%로 새누리당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야권의 지지율을 앞섰다.

연령이 높을수록 새누리당의 지지하는 비율이 높았고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절반이상인 52%가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등 세대간 선호 정당의 차이가 도드라졌다.

지역별로 제주시와 서귀포시 동지역에서 새누리당이 각각 38.9%, 35.8%로 강세를 보였고 서귀포시 읍면지역의 경우 새누리당 26.6%, 새정치민주연합 21.8%로 오차범위 내였다.

지난 1월 <제주의소리> 등 인터넷언론 6사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포인트. 응답률 15.9%)와 비교하면 새누리당의 지지율에는 큰 변화가 없다.

당시 새누리당 지지율은 36.2%, 민주당 16.5%, 안철수신당 24.4%였다.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경우 최근 합당을 결정하면서 지지율 상승이 예상됐으나 결과는 달랐다.

1월 조사에서 민주당과 안철수신당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면 40.9%로 새누리당을 오차범위내 앞서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20.8%로 절반수준에 머물렀다.

대신 무응답 비율은 21.2%에서 40.3%로 2배가량 치솟았다. 때문에 기존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을 지지했던 유권자의 상당수가 창당과정을 지켜보는 관망자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인터넷 언론 5사와 KBS제주방송총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플러스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제주거주 만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16~17일 이틀간 실시했다.

정형화된 설문지에 의해 전화면접조사 RDD방식과 휴대전화 조사 약 5대5 비율로 병행해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응답률은 20.23%이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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