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 24일 창당…야권 ‘단일대오’ 정비, 새누리와 ‘맞짱’ 승부

   
야권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 창당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오는 24일 창당대회를 갖고, 6.4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선다.

무엇보다 창당대회 때 ‘새 정치 열풍’을 일으킨 안철수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최근 제주도지사 선거판을 강타하고 있는 새누리당 ‘원희룡 바람’을 잠재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 창당 준비위원회(공동위원장 김재윤·오수용)는 오는 24일 오후 2시 한라체육관에서 창당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당초 새마을금고연수원 대강당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장소가 다소 좁다는 의견이 있어 창당대회 장소가 바뀌었다.

민주당 소속 10명, 새정치연합 소속 10명으로 구성된 창당준비단은 20일 첫 모임을 갖고, 창당 일정 및 세부계획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창당대회에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쪽에서 각 50여명씩 총 10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제주도당은 ‘쌍두마차’로 운영될 전망이다. 양 당의 수장인 김재윤 국회의원(서귀포시)과 오수용 제주대 교수(법학전문대학원)가 공동 도당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직접 참석, 최남단 제주에서 ‘새 정치’바람의 세기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양 당 지도부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제주도지사와 제주도의원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룰’은 중앙당 차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각 시·도당별로 논의가 중구난방으로 진행될 경우 발생할 불협화음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4월초에 광역자치단체장 후보공천 신청을 받은 뒤 4월 중으로 광역단체장 후보를 경선을 통해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새정치연합(안철수신당) 측은 외부 인사를 수혈하면서 창당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5대5’ 통합정신에 걸맞게 세력을 형성한 뒤 조직적으로 결합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통합진보당을 탈당한 김영심 전 의원, 강철남·강성민·송창윤 도의원 예비후보, 김성대 새정추 조직위원, 양길현 제주대 교수, 허진영 푸른치과 원장(전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김경희 전 제주여민회 대표, 한영진 전 제주시어린이연합회 회장, 김경미 여성장애인센터 소장, 강명수 전 김&장 변호사 등 12명으로 창당준비단을 꾸렸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26일 서울 잠실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한 뒤 30일쯤 민주당과 합당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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