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출마합니다!] 고순생 제주도여성단체협의회장(제6선거구)

민선 6기 제주도지사와 교육감, 광역의원(교육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6월4일 치러집니다. 현역들은 재입성을 향해, ‘정치신예’들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점차 정치행보를 넓혀야할 때입니다. 이에 <제주의소리>는 ‘2014지방선거, 저 출마합니다!’ 코너를 마련, 출마자들의 면면을 적극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 고순생 제주도여성단체협의회장.ⓒ제주의소리
제주도의원 선거 제6선거구(삼도1·2동, 오라동)에 출마하는 고순생 제주도여성단체협의회장(53년생)은 “여성의 감성과 섬세함으로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구석구석을 살펴 낙후된 구도심을 살려내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고순생 예비후보는 자신을 체육인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호걸’이다. 지난 2002년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 경험을 갖고 있다. 비록 도의회 입성에 실패했지만 여성정치인도 지역구에 출마할 수 있구나 하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4년 전에는 민주당 비례대표 3순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쉽게 도의회 입성에는 실패했다.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고순생 예비후보는 “여성으로서 지역사회에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지역현안은 물론 도민의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특히 그는 “1946년 8월 제주도제가 실시된 이래 여성 지역구 의원을 단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여성인구도 많고, 경제활동 인구도 많아진 만큼 이제는 지역구에서도 여성의원이 배출될 때가 됐다”며 여성 지역구 1호 주인공이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도시계획 정비 △문화복합 공간 개설 △영·유아 보육시설 확충 △방과 후(야간 포함) 교실 운영 △마을기업협동조합 구성 등의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체육인이면서 사회복지사인 그는 따뜻한 ‘생활정치’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Q. 어느 선거구에서 출마하려고 하십니까.

제주도의원 선거 제6선거구(오라동, 삼도1·2동)에 출마하려고 합니다.

Q. 출마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1946년 8월 제주도가 수립된 이래 여성지역구 의원을 단 한명도 배출하지 못한 현실에 통감하면서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때 무소속으로 출마해 비록 낙선은 했지만 여성의 지역구 출마 가능성을 보여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지역의 현안사항은 물론 취약계층을 위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도민의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데 일익을 하고자 합니다.

Q. 정치입문 동기는 무엇입니까.

도민의 대의기관인 의회가 제주도정에 대하여 감시 견제역할을 제대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재정자립도가 약한 제주도정 운영을 도민들께서 바라는 투명하고 건설적인 방법으로 운영하도록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해 지역주민들과 도민의 대변자로서 뚜렷한 소신을 가지고 도민의 요구하는 정책을 펼쳐 보고자 합니다.

Q.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나라 현실은 중산층이 사라지고 상위층과 하위 층 구조로 되어 있어서 빈부격차가 심하다고 봅니다. 소외 계층을 대변하고 서민경제 활성화 등 중소기업 중심의 정책, 사회투자형 복지국가 틀 구축, 일자리 정책 등에 공감해 민주당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며, 대안이 있다면.

우선 구도심권 균형발전 방안입니다. 도로확충 개선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주민센터를 강화해 지역주민의 참여하는 문화복합공간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영유아 보육시설 확충, 맞벌이 가족들의 안심하고 자녀를 맞길 수 있는 공간으로 퇴직공무원을 활용한 방과 후 교실운영 등 의회에 주어진 권한범위 내에서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Q. 구상하고 있는 공약 중 우선순위로 5개를 꼽는다면.

① 도시계획 정비
② 문화복합 공간 개설
③ 영·유아 보육시설 설치
④ 방과 후(야간포함)교실 운영
⑤ 마을기업협동조합 구성 운영

Q. 다른 후보와 차별화 된 자신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불의와 타협하지 않으며 소통과 화합의 문화를 형성하는 일에 자신이 있습니다.

Q. 이번 6.4지방선거에서는 어떤 것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도지사 선거와 관련해서는 한·미 FTA로 인한 제주 1차 산업 위기 극복 정책과 강정해군기지 재검토, 제왕적 도지사의 권한을 배분하는 문제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의원 선거에서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활용한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을 놓고 후보들 사이에 정책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Q. 만약 당신이 당선되면 해당 지역구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하루아침에 큰 변화를 바라지는 못 하지만 최소한 주민의 참여하고 주민의 결정한 정책에 대한 만족감으로 행복한 삶을 영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민선 1기부터 5기까지 해온 정책 중 잘되고 있다고 판단되는 정책이 있다면 더욱 더 활성화시키고 타 지역의 우수 사례들을 벤치마킹해서 구 도심권을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주는 그 어느 지역보다도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활발한 지역입니다. 생활정치의 장으로서 이제는 의정 활동도 여성에게 맡길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저는 그동안 체육인으로서, 서회복지사로서, 또한 여성 지도자로서 성실하게 살아 왔습니다.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얻은 경험한 지식으로 제주발전과 지역발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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