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원희룡 대표발의 13건으로 1년에 1건 불과...시민단체 '공천불가' 선정 인물"
특히 16-18대 국회까지 12년간 3선 국회의원을 하면서 원 전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은 총 13건으로 연 1.08건에 불과했다.
게다가 제주를 위한 법률을 단 한건도 없고, 2012년 한국 매니페스토운동본부는 원 전 의원에게 '공천불이익 대상' 의원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은 새정치민주연합 고희범 예비후보에 의해 밝혀졌다.
고희범 예비후보는 23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 전 의원의 16-18대 국회 성적표를 공개했다.
고 예비후보는 "교수는 강의로 말하고, 기자는 기사로 말하고, 판사는 판결문으로 말하고, 국회의원은 입법으로 말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3선을 지낸 새누리당 원희룡 전 의원의 성적표는 초라하기 그지 없다"고 비판했다.
고 후보는 "원 전 의원은 최소한 국회 입법활동에 있어 제주도민들에게 알려진 그대로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도, 제주도를 대표한다고 할 정도의 '탁월한 실력'의 소유자는 아니였다"며 "제주도민은 둘째 치고 지역구였던 서울 양천구민들과 국민들께 사과해야 할 정도였다"고 질타했다.
원 전 의원이 16-18대 재직시절 12년 동안(2000년-2012년) 결의안을 제외한 대표발의 법안은 총 13건. 대표발의가 연 1.08건에 지나지 않는 초라한 수치로 입법 활동이 매우 저조했다.
원 전 의원이 18대 발의건수는 단 3건으로 법안의 질적 평가는 차치하더라도 1년에 1건도 미치지 못한다. 반면 민주당 강창일 의원 197건, 김우남 의원 195건, 김재윤 의원 69건과 비교하더라도 매우 저조한 것이다.
고 후보는 "국회의원 재임 12년 동안 제주관련 대표 발의한 법안은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의정활동의 중요한 지표인 입법 활동과 관련 새누리당 원 전 의원의 성적표는 '낙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고 후보는 원 전 의원이 공약이행 정보공개 거부 의원 명단에 포함됐고, 공천불이익 대상자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한국매니페스토운동본부는 지난 2012년 2월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약이행 정보공개 거부 의원명단을 공개했는데 당시 원 전 의원은 공천불이익 대상자 23명 명단에 올랐다"며 "공천심사 할 때 불이익을 주라는 의견을 사회단체가 제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 후보는 "원 전 의원은 4.3위령제조차 단 한차례도 참석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4.3위원회 폐지 법안에 서명한 문제를 둘러싸고 온 섬이 들썩거리고 있다"며 "그런데 4.3 문제만이 아니라 국회 성적표마저 그 문제점이 얼마나 심각한 지 여실히 드러났다"고 성토했다.
고 후보는 "새누리당 원 후보가 입법활동에 있어서 불성실하고 충격적인 의정활동을 할 수밖에 없던 이유를 도민에게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해명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원 후보는 100만 제주도민을 기만하면서 단지 '여당 내 야당'이라는 착시현상에 편승해 도지사의 권좌만을 노리는 '굴러온 탕아'가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1, 2차 공약이행정보 공개 거부 공천불이익 의견 의원 명단(23명)
정당명 | 공천불이익 의견 의원 명단 |
새누리당 (14명) | 원희룡(서울 양천갑), 안형환(서울 금천), 전여옥(서울 영등포갑), 고승덕(서울 서초을), 주성영(대구 동갑), 이명규(대구 북갑), 박종근(대구 달서갑), 이해봉(대구 달서을), 박상은(인천 중구·동구·옹진군), 정미경(경기 수원권선), 이상득(경북 포항남구·울릉군), 장윤석(경북 영주), 이한성(경북 문경·예천), 이군현(경남 통영·고성) |
민주통합당 (3명) | 정장선(경기 평택을), 우제창(경기 용인처인), 이용희(충북 보은·옥천·영동) |
자유선진당 (3명) | 심대평(충남 공주·연기), 이명수(충남 아산), 이회창(충남 홍성·예산) |
무소속 (3명) | 강용석(서울 마포을), 최구식(경남 진주갑), 박희태(경남 양산) |
■ 출처 한국매니페스토운동본부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