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고희범 맹공에 원희룡은 무대응...새누리당 도당 "네거티브형 정치가" 비난

   
새정치민주연합 제주지사 예비후보들이 원희룡 새누리당 예비후보에 대해 맹공을 퍼붓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원 후보 방패막이로 나섰다.

새정치연합 김우남 의원은 원 후보가 4.3위원회 폐지 법안에 서명한 것을 문제삼고, 고희범 후보 역시 국회의원 12년 동안 원 후보가 대표발의한 법안이 13개 뿐으로 '낙제'수준이라고 공격했다.

하지만 원 후보는 일절 대응하지 않고 '무시' 전략을 펴며 민생탐방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25일 성명을 내고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이 새누리당 제주지사 유력후보 흠집내기에 혈안이 되고 있다"며 "최근 여론조사 결과 참담함 때문인지 김우남 의원과 고희범 예비후보가 네거티브형 정치가로 변신했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도당은 "정도를 넘어선 네거티브 행태를 보면서 새정치민주연합 도지사 예비후보들에 대한 우려와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정녕 이것이 새정치인가"라고 반문했다.

새누리당 도당은 "여야의 합심으로 국가추념일 지정, 평화재단 국고지원 등 제주4.3 문제는 엉킴이 없이 잘 풀려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김우남 의원이 4.3을 과거로 돌이키려 하고 있다"며 "민주당 도당은 선거를 앞두고 4.3을 정쟁의 장으로 끌어들여 선거전략으로 활용해 왔는데 이제 다시 4.3유족과 도민에게 분열되는 모습이 비쳐지지 않게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새누리당은 "김우남 의원은 원희룡 예비후보와 맞짱토론를 하자고 안달하고 있다"며 "과연 도지사 후보로 나설 것인지, 말 것인지 간보지 말고 당당하게 예비후보부터 등록해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법률 발의에 대해 새누리당은 "법률안 발의 횟수와 정치적 능력과는 무관하다"며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위원장도 국회의원 4번 하는 동안 대표발의 법률안은 5건이고, 대통령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도 2건에 불과하다"고 원 후보를 두둔했다.

새누리당은 "정치적 견해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한쪽으로 모는 것은 자신 또한 한쪽에 치우지는 것"이라며 "지방선거에 출마한 모든 훌륭한 제주재원들이 선거로 인해 상처입지 않기를 기원한다"고 새정치연합에 충고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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