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안전지킴이가 초등학생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초등학생을 폭행한 혐의로 전모(72)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24일 오후 12시께 제주시 노형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낮잠을 자다 초등학생 5~6명이 뛰어노는 소리에 잠을 깼고, 이후 훈계를 했지만 말을 듣지 않는다며 A(10)군의 머리채를 잡고 흔든 혐의다.

A군 학부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전씨를 붙잡았고, 조사 과정에서 노형지구대 소속 아동안전킴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전씨를 아동안전지킴이에서 해촉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아동안전지킴이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평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나 놀이터, 공원 등 아동대상 범죄예방을 위한 순찰활동을 한다.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우회나 노인회 소속 만 75세 이하 노인들을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다.

전씨는 지난 3월부터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의소리>

<이동건 인턴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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