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서귀포시청출장소서 70대 고객 3천여만원 보이스피싱 피해 직원들이 예방

제주에서 70대 할머니가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으로 3000여만원의 피해를 입을 뻔했지만 농협 직원들의 기지로 사기피해를 막아내 화제다.

NH농협은행 제주영업본부(본부장 김인)에 따르면 지난 25일 농협 서귀포시청출장소(지점장 고우일)에서 직원의 기지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냈다.

이번 피해예방 사례는 지난 25일 12시경 농협은행 서귀포시청출장소에서 일어났다.

이날 70대 고객인 조모 할머니가 다급한 모습으로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정기예금 등 여러 개의 통장을 해지하고 송금 요청했다.

그러나 평소 사고예방 교육을 철저히 받은 직원 손모 계장과 윤모 계장이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침착하게 안내 후 경찰서 신고와 대포통장에 대한 지급정지 등을 실시해 3000여만원의 고객 예금피해를 예방한 것.

이날 보이스피싱 수법은 금융감독원을 사칭하는 전화가 걸려와 고객 정보가 유출되었으니 모든 예금계좌의 돈을 금감원 계좌로 보내면 다음 날 다시 입금해주겠다는 내용이었다.

제주영업본부는 이번 피해예방 사례가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각종 금융사고에 대비해 매월 2회 이상 실시하고 있는 피해예방교육의 결과로 평가했다.

NH농협은행 제주영업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해 전자금융사기를 원천봉쇄하고 안전하고 든든한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