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 B737-800항공기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은 4월부터 제주, 인천, 부산를 기점으로 중국 7개 도시에 부정기 노선을 운항한다고 1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 달 중 인천공항에서 치치하얼(齊齊哈爾), 원저우(溫州), 취안저우(泉州) 등 3개 도시, 제주공항에서 광저우(廣州), 시안(西安), 청두(成都) 등 3개 도시, 부산 김해공항에서 정저우(鄭州)에 취항한다.

인천공항에서 4월24일부터 운항하게 되는 치치하얼(齊齊哈爾)은 중국 헤이룽장성(黑龍江省) 제2의 도시이며, 4월13일부터 운항하는 원저우(溫州)와 취안저우(泉州)는 각각 저장성(浙江省) 남부도시와 푸젠성(福建省) 중동부의 도시이다.

제주공항에서 4월11일부터 운항하는 광저우(廣州)는 중국 광둥성(廣東省)의 성도(省都)이자 화남(華南)지방 최대의 무역도시이며, 4월9일부터 운항하는 시안(西安)은 산시성(陝西省)의 성도, 4월1일부터 운항하는 청두(成都)는 쓰촨성(四川省)의 성도이다.
부산 김해공항에서 4월10일부터 운항하는 정저우(鄭州)는 허난성(河南省)의 성도이다.
 
제주항공은 5월에도 청주 등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중국노선 취항을 계획하는 등 지난해 하반기 중국 부정기 운항에 대한 중국정부의 규제범위 내에서 지속적으로 노선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국정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정기편을 운항하는 우리 국적 항공사를 노선당 1곳으로 제한하고 ▲운항횟수는 주2회를 초과할 수 없으며 ▲한 노선에서 부정기편이 연간 총 4개월 이상 운항할 수 없다는 방침을 정해 현재 적용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국측의 규제가 강화됐지만 우리나라 정부 주관으로 항공사 간 조정을 거쳐 운항노선을 결정하고 있다”며 “규제강화로 취항이 자유롭지는 못하지만 허용된 범위 내에서 중국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인천, 제주, 부산 등을 기점으로 중국의 10여개 도시에 운항하며 14만여명을 수송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2월말기준 중국인 관광객은 모두 62만3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만6000여명보다 40% 증가했다. 또 우리나라를 찾은 전체 외국인관광객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0.6%에서 올해 36.8%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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