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출마합니다!] 박호형 일도2동 연합청년회 자문위원(제2선거구)

민선 6기 제주도지사와 교육감, 광역의원(교육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6월4일 치러집니다. 현역들은 재입성을 향해, ‘정치신예’들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점차 정치행보를 넓혀야할 때입니다. 이에 <제주의소리>는 ‘2014지방선거, 저 출마합니다!’ 코너를 마련, 출마자들의 면면을 적극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 박호형 일도2동 연합청년회 자문위원. ⓒ제주의소리
제주도의원 선거 제2선거구(제주시 일도2동 갑)에 출마한 박호형 일도2동 연합청년회 자문위원(66년생)은 ‘희망 동행’이란 모토를 내걸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따뜻한 정치를 펼쳐 보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박호형 예비후보는 본인이 장애인이다. 신장이식을 받기 전까지는 장애 2급, 지금도 신장장애 5급이다. 장애인 중에서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에서 직접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출마한 경우는 박 예비후보가 처음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출사표에는 유독 ‘사회적 약자’, ‘서민’, ‘복지’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한다. 박 예비후보는 “우리 청소년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사회, 어르신들이 대접받는 사회를 통해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제주를 만드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 제주도 의회에 입성한다면 복지안전위원회에서 활동을 하고 싶다”며 “복지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사회복지 분야의 다양한 활동경험을 가진 자신이 ‘서민을 위한 정치’를 펼칠 적임자”라고 강조한 뒤 “침체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주거환경 개선 및 지역상권 살리기 기금 조례 제정 △청소년 문화의집 집 조성 및 가칭 ‘일도2동 청소년장학회’설립 △원스톱 노인 돌보미 사업 및 맞춤형 장애인 지원사업 전개 △문예회관-국립박물관-신산공원을 잇는 명품 관광벨트화 사업 추진 △주차난 해소 및 사성로 확장공사 조기 완료 등의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현재 (사)한국청소년지도자 제주도연맹 회장, 오현고 총동문회 장학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제주산업정보대 총학생회장(90년도)과 민주평통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경험이 강점이다.

Q. 어떤 선거구에서 출마하려고 하십니까.

제주도의원 선거 제2선거구(제주시 일도2동 갑)에 출마하려고 합니다.

Q. 출마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저는 신장병으로 신장장애2급 판정을 받고 인생의 벼랑 끝에 섰을때 돈도 없고 배경도 없는 처지여서 눈앞이 캄캄해 왔습니다. 그러나 든든한 지원군인 친구들과 선후배, 지역봉사단체 등의 도움으로 새로운 삶을 얻게된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힘없는 서민들과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멀리 할 수 없는 운명으로 태어난 것 같습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가장 어려운 역경을 주변의 도움으로 이겨낼 수 있었기에, 이제는 더 크게 지역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잊지 않고 되새기고 있습니다.

그 길은 주변의 장애인은 물론이고, 힘없고 어려운 이웃, 버림받거나 소외된 청소년들이 사회의 그늘에 묻히는 일이 없도록 온힘을 쏟아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부익부 빈익빈 현상으로 양극화가 점차 심해지고, 사회적 약자들이 더욱 양산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때문에 저는 양극화가 없는, 약자 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그 일환으로 이번에 도의원에 출마, 특권층에 치우지지 않고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돌아가는 복지정책을 펼치고, 도민 누구나가 행복한 제주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더불어 도민 모두가 내 부모요, 내 형제라는 모토로, 지역주민들의 애로사항을 겸허한 자세로 듣고 이를 개선하고, 해결하는 지역의 참 일꾼이 되려고 합니다.

Q. 정치입문 동기는 무엇입니까.

정치인들이 사심을 버리고 정책을 펼쳐야만 세상은 더욱 행복해지는 거라 믿고 있습니다. 서민을 위하고 경제를 살리고, 다양한 복지 확대 등 달콤한 말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도민들이 느끼는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정치에 대한 불신은 커져만 가고 우리 사회의 신뢰는 땅에 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약속한 것은 꼭 지키는 정치, 사심 없는 정치, 지역민을 위한 정치, 발로 뛰는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특히 가장 어려웠을 때 저에게 베풀어준 소중한 추억을 밑천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에 씨앗을 뿌리는 일꾼을 꿈꾸어 왔습니다.

Q. 새정치민주연합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새정치민주연합은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며 현실 삶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정당이 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한바 있습니다. 이는 평소 제가 구상해온 정치이념이었으며 지역민과 제주를 위한 일을 해 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다수의 서민들은 큰일을 새롭게 하라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하려 했었고 다수의 지역민이 원하는 것, 하지만 능력과 인내심이 부족하여 중단될 수밖에 없었던 일들을 해 주길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공요금이 인상되고 물가고 폭등하고 서민의 삶이 위협받고 있는 데 지켜내지 못하는 것 이러한 것들을 풀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로만 서민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서민의 정당이 되는데 일조함으로써 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Q.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며, 대안이 있다면.

최근 제주도정에선 구도심 공동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다루면서 삼도동과 건입동, 일도1동 쪽에 너무 치우쳐 상대적으로 일도2동, 특히 을 지역과 달리 갑 지역인 경우 소외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개발이 진행된 지 수 십년이 지난 일도2동 갑 지역은 좁은 도로와 낙후된 하수시설 등과 맞물려 해결해야만 할 현안이 적지 않습니다. 이를 해소할 대안이 절실합니다.

지역상권 활성화 등을 통해 떠나는 일도2동이 아닌, 돌아오는 일도2동으로 탈바꿈하는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선 지역상권 살리기 기금조례 제정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외에도 사회복지를 통한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현실에 맞는 장애인 지원, 원 스톱 노인돌보미 사업, 맞벌이 부부를 위한 방과 후 돌봄 서비스 확충, 관내 초등학생 유입을 위한 인센티브 정책개발, 자립생활을 돕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특히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희망의 정치’ 일환으로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한 ‘(가칭)일도2동 청소년장학회’를 설립해 경제적 문제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Q. 구상하고 있는 공약 중 우선순위로 5개를 꼽는다면.

첫째,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슬레이트 지붕교체 지원 확대, 낙후된 하수시설 개선) 및 지역상권 살리기 기금조례 조성
둘째, 청소년 문화의집 조성 및 청소년들을 위한 (가칭) 일도2동 청소년장학회 설립
셋째, 원스톱 노인 돌보미 사업 및 현실에 맞춘 장애인 지원 사업
넷째, 문예회관과 국립박물관, 신산공원 등을 잇는 관광명품 벨트화 사업 추진
다섯째, 주차난 해소를 위한 정책 수립 및 삼성로 2차 도로확장공사 조기 완료

Q. 다른 후보와 차별화 된 자신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제주시 동쪽 마을인 구좌읍 월정리가 고향입니다. 구좌중앙초등학교, 김녕중학교, 오현고등학교, 제주산업정보대학 관광과를 거쳐 제주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대학시절에는 총학생회장직을 맡아 전 학교재단 법인 전 이사장의 불법 수익용 재산매각에 따른 학교 땅 찾기 일환으로 1000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평화적 시가행진을 통해 불의에 맞서는 학생운동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특히 현재 (사)한국청소년지도자 제주도연맹 회장을 맡아 활동 중입니다. 청소년들의 제반문제를 연구하고 올바른 청소년 육성과 선도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장학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며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주변에선 도전하고 포기할 줄 모르는 강한 열정과 리더십을 갖고 있으면서 털털하면서도 위아래 구분 없이 항상 낮은 자세로 사람들을 대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들 합니다.

Q. 이번 6.4지방선거에서는 어떤 것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포화상태를 맞고 있는 신공항(제2의 제주공항) 조성문제를 비롯한 관광인프라 확충은 물론이고, 구도심 활성화, 중 산간 개발에 따른 문제, 중국자본 유입, 도심개발과 맞물린 고도문제, 갈수록 정체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교통문제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한중 FTA로 위기에 봉착하게 될 1차 산업 문제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서민들을 위한 경제 활성화 문제, 그리고 양극화에 따른 소외계층과 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현안들이 이슈로 떠오르게 될 것입니다.

Q. 만약 당신이 당선되면 해당 지역구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시대는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시대에 맞게 변화에 대응해야 합니다.

지역현안 문제들이 하나씩 하나씩 풀리고 정책적인 해법을 통해 그 혜택이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주거환경이 예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 갈 것이고,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주도하는 문화행사도 다양해질 것입니다. 장학사업을 통해 불우청소년들이 미래에 대한 부푼 꿈을 꾸면서 희망이 꿈틀대는 지역으로 바뀌어 갈 것입니다.

초등학교 시설이 개선되고, 학생유입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이 개발되는 것은 물론 아동보호시설 확충으로 아동범죄가 없는 평온하면서도 활기찬 지역으로 탈바꿈될 것입니다. 특히 국수의 거리에선 상설 이벤트가 진행되고, 문예회관과 영상미디어센터, 신산공원, 자연사박물관, 삼성혈, 동문시장, 칠성로, 탑동을 잇는 구간이 관광명소로 벨트화 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부모들은 범죄에 대한 걱정이 사라지고, 관광객들이 꼭 한번은 찾는 떠나는 일도2동이 아닌 돌아오는 일도2동으로 자리하게 될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간절히 원하면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다. 1%의 희망만으로도 포기해선 안 된다는 진리를 굳게 믿고 있습니다. 특히 신장이식을 받기 전까지 장애2급이었으나, 지금은 신장장애 5급입니다.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주변의 도움으로 이겨냈기에 그 빚을 이번 도전을 통해 조금이나마 보답하려 합니다.

지역사회에 더 봉사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고, 모두가 행복한 미래를 그려갈 수 있도록 있는 힘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희망 동행 박호형입니다. 유권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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