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주변 마을로 예술가들이 모여 유쾌한 일을 벌인다.

제주도와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4월 한 달 동안 올레길이 지나가는 마을 활성화를 위한 예술 프로젝트 ‘룰루랄라~제주올레’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룰루랄라~제주올레’는 3명의 예술가들이 올레길이 지나는 마을에서 한 달간 머물며 마을이 지닌 자연과 역사, 마을 주민들과의 소통과정을 예술적으로 풀어내는 프로젝트다.

올레가 제주의 속살을 만날 수 있는 통로를 열어 제주의 또 다른 가치를 알렸듯, 길이 지나는 마을이 지닌 숨은 매력과 스토리를 예술 콘텐츠를 통해 알려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것이 취지다.

최초의 예술 생산자 협동조합인 룰루랄라예술협동조합 (www.rulartcoop.com)의 전미영(사진), 오소영(회화/퍼포먼스), 나규환(조각) 작가가 참여한다.

3명의 예술가들은 제주올레 1코스가 지나가는 성산읍 일대의 홀로 사는 할머니집의 남은 방을 개조해 숙소로 운영중인 할망민박 등 에 머문다. 여기에서 겪게 될 사람냄새 나는 일상을, 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와 룰루랄라협동조합 (www.rulartcoop.com)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개해 마을과 숙소를 홍보한다.

또 마을에 머물면서 ‘할망 요가교실’을 열어 주민들에게 새로운 ‘힐링’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영정사진 찍어드리기’, ‘할망 민박 간판 그리기’, ‘마을을 빛낼 조각품 제작’ 등을 통해 마을에 보탬이 될 예술 재능기부도 함께 진행한다.

서명숙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은 “마을 주민들과 예술가, 그리고 그 마을을 지나는 올레꾼 등 모두 함께 소통하는 즐겁고 유익한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룰루랄라예술협동조합은 2013년 탄생한 예술 생산자들의 조합으로 약 70여명의 조합원이 속해 있다. 다양한 형태의 전시와 기획을 통해 작가 개인의 개성을 유지하고 세상과 소통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것을 지향한다.

제주올레와 룰루랄라예술협동조합은 이번 프로젝트를 4월 한 달간 시범 운영한 뒤 평가를 거쳐, 제주올레 전 코스를 돌며 진행하는 형태로 범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의소리>

<문준영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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