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철웅 예비후보
제주도의원 선거 제11선거구(제주시 연동을)에 출마하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철웅 예비후보(전 제민일보 편집국장)는 4.3 66주기를 맞아 ‘국가추념일 지정에 맞는 지역 차원의 4·3 아우르기’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철웅 예비후보는 2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4.3이 국가추념일로 지정된 것은 도민은 물론 국민과 더불어 환영할 일이나 첫 추념일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치 않는 것은 큰 유감”이라며 “그러나 중앙만을 탓할 게 아니라 4·3의 완전한 해원과 역사적 사실을 교훈으로 삼기 위한 지역의 노력 또한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4월3일이 ‘명문화된’ 기념일을 넘어 진정한 국가추념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4.3 유적지 정비 사업 강화와 청소년들과 일반 도민 대상 4.3 역사교육 확대가 절실하다”고 제안했다.

김 후보는 “현재 도내에 4·3유적지들이 산재해 있으나 관리와 복원은 미흡하고 심지어 훼손된 채 방치된 곳도 많다”며 “특히 행정은 기존 토목 공법에만 의존한 복원을 강행, 장소성·역사성이 희박해지고 있어 스토리가 살아있는 복원 등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아직도 상당수의 도민들이 4.3에 대해 잘 모르고 자라나는 후세대들의 이해도는 더욱 낮은 상황”이라면서 “특히 지난해 4.3 평화교육조례가 제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및 도민들에 대한 교육은 미흡하다”고 4.3 역사교육 강화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한편 김 예비후보가 편집국장으로 재임했던 제민일보는 4·3의 진상을 10년에 걸쳐 지면으로 보고한 ‘4·3은 말한다’라는 장기기획을 연재, 한국기자협회 한국기자상(지역기획보도부문)을 수상하는 등 반세기 넘게 어둠에 덮여있던 4·3을 양지로 이끄는데 크게 기여해온 신문사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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