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희생자 추념일에 참석한 이석문 예비후보가 헌화 분향하고, 유족들을 만났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는 3일 오전 10시부터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서 열린 ‘제66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헌화와 분향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석문 후보는 “올해 첫 국가추념일 개최를 시작으로 제주4.3은 새로운 시대를 시작해야 한다”며 “비극의 역사를 분명히 기억하되, 화해와 상생.평화.인권 등 전 인류적인 4.3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계승하고 확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4.3유족이자 교육자로서 4.3평화교육 활성화에 대한 무거운 사명과 책임을 느낀다”며 “우리 아이들은 비극이 아닌 평화와 상생의 가치가 숨쉬는 미래를 살아야 한다. 이를 위해 도민들 및 우리 아이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학교와 일상에서 4.3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관련 이 후보는 “4.3교육 활성화를 위해 <4.3평화교육 교과서> 등 교육자료를 개발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4.3평화교육 자료 콘텐츠 공모전을 열어 다양한 교육자료를 확보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4.3희생자 추념일에 참석한 이석문 예비후보가 헌화 분향하고, 유족들을 만났다.
이어 “이들 자료를 학교에 제공, 4.3평화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활발히 이뤄지는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에 따르면 2010년 이후 현재까지 교육청이 제작해 학교로 보급한 4.3교육자료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선생님들이 4.3 교육을 하려면 스스로 자료를 제작하거나 4.3평화재단에서 제공하는 교육콘텐츠를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후보는 “학교 현장에서 선생님들이 4.3평화교육을 하려 해도 보급된 자료가 빈약하거나 학생들의 수준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학생들의 수준에 알맞은 다양한 자료를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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