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들, 바다의 노래’ 4월 4일 금요일 밤 11시 20분 방송

제주MBC(사장 최진용)가 제주4.3사건 66주년을 맞아 음악을 접목한 새로운 형식의 다큐멘터리 ‘산, 들, 바다의 노래’(연출 권혁태/취재 양윤택)를 선보인다.

‘산, 들, 바다의 노래’는 66년 전 4.3 발발을 전후 해 제주 사람들과 무장대, 군경이 불렀던 노래들을 현대적인 곡으로 재해석했다. 다큐멘터리에 뮤직비디오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4.3의 발발과 진행과정을 속에 담긴 당시 사람들의 슬픔과 상처, 분노의 감정들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뮤직비디오 중간에는 4.3을 겪은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도 들을 수 있다.

음악 다큐의 완성도를 위해 국내 인디음악계 1세대인 ‘3호선 버터플라이’의 성기완씨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사우스카니발과 백현진, 방준석, 갤럭시익스프레스와 요조, 힙합 그룹 ‘가리온’등 인디씬의 실력있는 뮤지션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음악을 선보인다.

제작팀은 제주는 물론 일본 현지 취재를 통해 노래에 담긴 4.3 경험자들의 사연을 조명했다. 자료수집에만 3년, 제작기간을 위해 6개월의 시간을 투자했다.

연출을 맡은 권혁태 기자는 “숫자로만 기억되는 제주 4.3의 아픔을 노래를 통해 다음 세대가 가슴으로 느끼고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특집 다큐멘터리는 4일 밤 11시20분 제주MBC를 통해 만날 수 있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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