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석문 예비후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는 4일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우리 아이들의 정신건강을 제대로 돌봐 학교폭력 등 학교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4월4일은 대한신경정신의학과가 제정한 정신건강의 날이다. 1968년 제정된 이래 47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있지만, 경쟁교육 체제로 인해 아동.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은 갈수록 위협받고 있어 사회적 관심과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제주는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2012년 학생정서생동특성검사 결과 ‘주의군’에 해당하는 중고등학생의 비율은 물론, 2013년도에는 ‘우선관리 대상’ 학생의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후보는 “육체건강과 달리 정신건강은 눈으로 명확히 확인할 수가 없어서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하지 않으면 건강상태를 파악하기 힘들다”며 “이 때문에 정신건강은 교육당국이 세심한 관심과 대책을 갖고, 적극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에 큰 관심을 갖고 대책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왔다. 특히 아이들의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한 체계적인 지원대책을 제도적으로 마련했다.

지난 2011년 12월 전국 최초로 '제주특별자치도 학생의 정신건강증진 조례'와 '제주특별자치도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지원 조례'를 발의, 입법화했다. 그리고 관련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간담회를 갖고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이 후보는 “제도 뿐만 아니라 서귀포 아동청소년정신건강센터에 전문의를 파견하고, 학교에 전문의를 보내 해당 학생들을 직접 치료하는 스쿨클리닉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학교 현장에서 극히 일부만 드러나고 있는 학업문제, 왕따, 부적응의 문제 등을 해결하는 대책 중 하나가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지키는 것”이라며 “아이들의 정신건강을 가장 먼저 챙겨 학교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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