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애월읍 용흥리 마을회관에서 언어장애를 가진 어르신이 4일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의 손바닥에 마을의 애로사항을 적어주고 있다.
새누리당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4일 ‘마을 심부름꾼 투어’ 8일째 일정으로 제주시 애월읍 서부지역 마을을 방문했다.

원 예비후보는 이날 구엄리 마을회관을 찾아 “돌염전같은 사라져가는 어촌전통문화를 보전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마을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후보는 송영민 구엄리 어촌계장이 조선시대 때부터 소금을 생산해 온 국내 유일의 돌염전에 대한 소개를 듣고 이 같이 밝혔다. 송 어촌계장은 “2009년에 돌염전이 복원된 이후 다양한 체험서비스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공유 신엄리장은 “농사를 지어놓고 수확하지 못한 채 버리는 게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감귤에는 많은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양배추나 브로콜리 등 밭작물에는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에 대해 원 후보는 “밭작물 생산농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후보는 “밭작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단기적인 보전기준을 상향조정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대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홍현웅 중엄리장은 “2년 전에 2차선 도로가 마을 앞에 개설됐지만 신호등이 없어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도로구조를 개선하고 신호등을 설치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외에 애월읍 상가리 주민들은 △상가리공동목장 환원 △이사무소 앞 운동장 및 공원부지 조성 △창조적 마을만들기 선정 등을 건의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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