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출마합니다!] 현정화 제주도의회 의원(제24선거구)

민선 6기 제주도지사와 교육감, 광역의원(교육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6월4일 치러집니다. 현역들은 재입성을 향해, ‘정치신예’들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점차 정치행보를 넓혀야할 때입니다. 이에 <제주의소리>는 ‘2014지방선거, 저 출마합니다!’ 코너를 마련, 출마자들의 면면을 적극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 현정화 제주도의회 의원. ⓒ제주의소리
제주도의원 선거 제24선거구(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동)에 출마한 현정화 제주도의회 의원(61년생)은 “비례대표의 한계를 넘어 지역구 의원으로 당당히 꼼꼼한 생활정치, 촘촘한 사회복지 의정을 전개해보고자 출마하게 됐다”는 말로 출사표를 대신했다.

새누리당의 전신 한나라당에 지난 2006년 입당한 현정화 예비후보는 4년 만인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 비례대표 1번으로 제주도의회에 입성했다.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출신인 현정화 예비후보는 이번에는 ‘대포 며느리’로 지역구에 도전하고 있다.

같이 의정활동을 했던 김경진 의원(새정치민주연합)과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현역끼리 맞대결’인 탓에 여론의 관심도 높다. 맞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제주 1호 여성 지역구 의원’으로 기록될 공산이 크다.

이에 대해 현정화 예비후보는 “제주여성으로서의 강인함과 진취성, 그리고 꼼꼼함까지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지난 4년 어머니의 심정과 따뜻한 시각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펼쳤다”면서 “샛강이 모여 큰 강을 이루듯 생활정치는 작지만 큰 정치다. 지역구에서 당선되어 생활정치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라는 말로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는 자신의 명예나 이익, 위신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며 “정치의 기본은 국민이며, 지역정치의 주인은 지역주민이다. 생활정치를 통해 지역정치의 주인을 되찾아드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화해와 치유·상생의 대천동(강정), 국책사업에 걸맞은 국비지원 이끌 것 △제2차 중문관광단지 개발사업 추진 및 세계문화관광체험관 설치 △예래동에 제주전통문화체험관 설치 △노인복지시설 확충 및 노인복지서비스 강화 △생활현장 문제점 개선 등의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Q. 어느 선거구에 출마하려고 하십니까.

제가 출마하고자 하는 지역은 제주도의회 의원선거 제24선거구로서, 행정구역으로는 대천동 중문동 예래동 지역입니다. 지난 4년 가까이 의정활동을 하면서 가장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자주 찾은 곳이기도 합니다.

Q. 출마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지난 4년 가까이 새누리당 비례대표로서 의정활동을 전개해왔습니다. 나름대로 보람있고 지역주민을 위하여 최선을 다한 기간이었다고 자부합니다. 의정활동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조례 제․개정을 통하여 제주지역사회가 복지사회로 진일보 하는데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비례대표 한계로 인하여 지역주민 여러분들의 생활상을 꼼꼼히 챙기고 지역발전을 위하여 제가 할 수 있는 능력을 펼치는데 여러 모로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따라서 지역구의원으로 당당히 꼼꼼한 생활정치, 촘촘한 사회복지 의정을 전개해보고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Q. 정치입문 동기는 무엇입니까.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사회단체 활동과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제가 가진 능력이나 시간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이러한 활동을 삶의 보람과 희망을 안겨주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삶의 보람과 희망도 잠시뿐, 법적 제도적 미비나 행정의 무관심 등으로 물거품이 되는 사례 등을 겪으면서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되었습니다.

정치의 목적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이고 보면,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지역주민의 세심한 부분까지도 어루만질 수 있는 생활정치를 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Q. 새누리당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흔히 새누리당은 보수, 민주당은 진보라고 합니다. 보수나 진보나 모두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보다 나은 삶을 위하여 노력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변화와 혁신은 다르듯이 보수와 진보의 차이는 국민 생활의 안정을 통하여 점진적인 발전을 도모하느냐의 차이라 생각합니다.

그러한 점에서 저는 급격한 변화와 혁신을 통한 발전보다 지역주민의 생활의 안정 속에서 점차 개선해야 할 부분들 하나하나 고쳐나가면서 우리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Q.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며, 대안이 있다면.

우선적으로 강정마을과 관련하여 제주도민 모두가 우려하는 갈등의 해소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7년여 이어져 온 갈등으로 인하여 마을 주민들의 심지거 상실감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하여 그동안 도정질문을 통하여 ‘제주민군복합항 공동발전협의회’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는데, 이는 도정과 의회, 국무총리실과 국방부, 국토해양부가 함께 참여하는 형태입니다. 당연 지역주민들도 함께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 하나하나를 거치면서 하루빨리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제2차 중문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제2차 중문관광단지 개발 사업을 통하여 구 중문면지역이 국제자유도시의 중심지역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명실상부한 제주관광의 1번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Q. 구상하고 있는 공약 중 우선순위로 5개를 꼽는다면.

앞서 말씀드린 지역현안을 무엇보다 우선 해결하는 것이 저의 가장 중점적인 공약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화해와 치유·상생의 대천동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대형국책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이에 걸맞는 국비 지원을 이끌어 내어 그동안 경제적․심리적․정서적 고통을 상쇄하는데 노력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제2차 중문관광단지 개발사업 추진을 통하여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지는 중문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세계문화관광체험관을 중문지역에 설치하는데 노력할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휴양과 생태의 고장 예래동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휴양과 더불어 제주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고장으로 예래동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하여 제주전통문화체험관을 설치하고자 합니다.

네 번째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 활기찬 노후를 위한 복지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며, 특히 소규모노인복지관 설치를 통하여 노인복지서비스 제공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역의 어머니로서, 며느리로서, 학부모로서, 그리고 제주의 여성으로서 생활현장 곳곳의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Q. 다른 후보와 차별화 된 자신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무엇보다 제주여성으로서의 강인함과 진취성, 그리고 꼼꼼함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4년 가까이 제가 도의원으로서 제정한 조례를 보면, 모유수유시설 설치․지원 조례,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 구매 촉진 조례, 영유아보육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 개정조례, 소규모노인복지관 설치 운영 조례, 금역구역지정 및 운영 조례, 경로당 운영 및 활성화 조례,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운영 조례 등 대부분 여성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조례들입니다. 어머니의 심정과 따뜻한 시각을 가지지 않고는 이룰 수 없는 내용들입니다.

정치를 크고 넓고 멀게만 본다면 우리 사회는 결코 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샛강이 모여 큰 강을 이루듯, 이처럼 조그맣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달라지면서 결국 우리 사회 전체가 달라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생활정치는 작은 것이 큰 것입니다.

Q. 이번 6.4지방선거에서는 어떤 것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보수와 진보, 안정과 변화에 대한 부분들이 우선적으로 쟁점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또한 보편적 복지를 위한 재원 마련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주요한 쟁점이 될 것입니다. 복지 확대는 결국 국민의 세금을 투입해야 가능한 부분이며, 복지확대를 위하여 국민들이 어느 정도까지 부담할 수 있는 지가 주요 쟁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울러 서귀포지역 입장에서 보면, 행정시 기능강화 부분이 주요한 쟁점 중 하나일 것입니다. 자치시가 행정시로 전환되면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예산 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많은 문제를 불러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Q. 만약 당신이 당선되면 해당 지역구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화해와 상생을 통한 지역주민들의 화합이 이뤄지고, 제2차 중문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추진되면서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지는 중문, 그리고 휴양과 생태를 접목한 예래동이 개발된다면, 우리 지역은 명실상부한 제주관광의 중심지를 넘어 대한민국의 관광 1번지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복지시설 확대를 통해 더불어 사는 지역의 복지공동체가 조성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직까지 제주정치에 있어서 제주여성이 지역구로 당선되어 떳떳하게 생활정치를 펼친 적이 없습니다. 삼다의 섬을 무색케 하는 이러한 일은 이번 6.4 지방선거를 통해 불식되어야 합니다. 자신의 명예나 이익, 위신을 위하여 정치를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의 기본은 국민이며, 지역정치의 주인은 지역주민 여러분들입니다. 생활정치는 지역정치의 주인을 되찾는 일입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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