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석문 예비후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는 “학교 급식 식자재로 공급되는 모든 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측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7일 약속했다.

이석문 예비후보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 이후 가정에서 수입 수산물에 대한 불안이 더욱 커졌다”며 “학교 만큼은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친환경 급식’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친환경급식센터를 활성화하고 방사능측정 전문 장치인 ‘감마 핵종 분석기’를 구입, 배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이 후보는 “일주일 학생 점심 식단에 두 번 정도 공급되는 수산물에 대해 전문적이고 지속적으로 안전성을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전문가들 의견에 따르면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는 생활방사능 측정만 가능할 뿐 식품 속 방사능 측정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한 뒤 “작년 녹색병원(서울시 중랑구 위치)이 전문적인 핵종분석시스템을 마련한 것처럼 제주에도 전문장비를 들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최소한 아이들 급식에 대한 방사능 안전검사는 의무화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급식에 이용되는 수산물에 대해서는 공급업체들로 하여금 검수를 의무화하고 안전성 검사를 통과한 경우에만 유통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검수기관에 대해 이 후보는 “새로 설립하는 것이 아니라 도정과 협의를 거쳐 친환경급식센터를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석문 후보는 “학교급식 재료에 대해 방사능 조사를 의무화하는 조례를 제정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경기, 서울, 인천, 전북, 충북, 경남, 세종 등 여러 지역이 ‘학교급식재료 방사능 조사’ 조례를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후보는 “하지만 현재 제정된 조례는 실효성이 없거나 선언적인 조치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 같은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제주에서는 완벽한 방사능 측정과 친환경 학교급식이 실현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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