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승완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고승완 통합진보당 예비후보가 제주도농업기술원 공무원의 농민사기 피해에 대해 제주도가 책임져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공무원이 농민들을 상대로 가짜 보조금을 내세워 사기행각을 벌이다 적발, 구속돼 16억원이 넘는 피해액을 기록한 사건에 대해 8일 성명을 내고 “전재산을 사기당하고 빚까지 지게 된 농민들은 망연자실하고 있다”며 “그러나 제주도정은 공무원 개인의 일탈로 치부할 뿐 아직까지도 피해농민에 대한 보상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 예비후보는 “사기당한 농민에게 잘못이 있다면 제주도정을 믿은 것 밖에 없다”며 “제주도정이 책임지고 피해보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는 공무원의 복무행위․공무행위에 대한 최종 책임이 공무원 개인이 아니라 기관에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제주도정은 공무원 사기 사건의 당사자다. 한시가 시급하다”며 “우근민 도지사는 피눈물흘리는 농민의 모습이 보이지 않나”고 반문했다.

고 예비후보는 “도민이 피눈물을 흘리는데 제주도정이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며 “제주도정은 지금 즉시 공무원의 의한 농민사기피해를 전수조사하고 전액 배상하고 사기 공무원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하라”고 촉구했다. <제주의소리>

<문준영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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