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서부권 잠수어업인(해녀)들이 어업소득원으로 가장 선호하는 사업인 ‘패조류’ 투석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제주시는 잠수들이 어업소득원으로 가장 선호하는 마을어장 자원회복과 서식·산란장 조성을 위해 이달 중순부터 한림읍~한경면 등 제주 서부권역을 중심으로 패조류 투석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매년 연차적으로 많은 예산을 들여 잠수 주 조업어장인 마을어장에 투석사업을 벌여 천초·톳 등 해조류와 전복·소라·홍해삼·문어 등 패류의 서식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날로 심해지고 있는 갯녹음 어장(암반 석회질 현상) 확산 방지로 어업인 소득 증대를 높이기 위한 사업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시는 한림읍 귀덕1리에서 한경면 고산 어촌계 마을어장까지 18곳을 대상으로 36㏊에 7억300만원을 들여 4월 중순부터 오는 6월까지 투석 사업을 통한 어장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시행하는 투석은 어촌계별 2㏊ 어장면적에 4000만원 규모로 투자된다.

주 시설지는 ▲해조류 및 패류 서식이 용이한 지역 ▲새롭게 증식장을 확장할 수 있는 모래질 해역 ▲마을어장을 종묘방류 전용어장으로 조성하기 위한 해역 등이다.

한편 제주시에는 78곳 7737㏊ 규모의 마을어장이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생산량은 2736t·131억원(전년 117억원 대비 12%증가)의 높은 소득을 올렸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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