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사업계획 승인 물량 작년 보다 45% 감소  

외국인관광객 급증과 더불어 그칠줄 모르던 제주도내 관광숙박시설 신청 열기가 수그러들었다. 

관광객수가 정점을 찍었을 경우에 애물단지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주도는 올해 1분기 관광숙박업 사업계획 승인 물량이 1222실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217실 보다 45%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관광숙박시설 사업계획 승인 물량은 2011년 1771실, 2012년 6588실, 2013년 7520실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제주도는 “올해 1월부터 매월 사업계획 승인내역을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공개함으로써 향후 과다공급 등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작용하지 않았나 본다”고 밝혔다.

이미 제주도는 3~4년 후 관광숙박시설 공급과잉에 대비해 수급분석에 들어갔다. 적정규모의 관광숙박시설을 예측하고 그에 따른 대응방안을 수립하겠다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용역 결과 2016년 제주도의 관광숙박시설 객실수는 2567실 모자라는 것으로 잠정 예측됐다. 1일 숙박수요는 1만5063실인데 비해 공급은 1만2496실에 그친다는 계산이다.

2년후에도 여전히 객실난이 빚어지지만, 지금보다는  사정이 나아진다는 의미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