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호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는 9일 '1학교 1원어민교사를 배치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글로벌 교육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제시한 이번 공약은 취임 직후인 2014년 하반기부터 연차적으로 확대해 임기가 끝나는 2018년까지는 모든 학교에 원어민교사를 배치하겠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대학입시에서 영어 듣기와 말하기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입시만을 생각한다면 원어민교사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며 "그러나 글로벌 시대에 적응하고, 글로벌 시대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영어회화 및 실용영어에 대한 능숙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 원어민교사를 확대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언어는 어릴 때 익혀야 하는 그 효과가 큰 만큼 초등학교에도 원어민교사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어쩌면 원어민교사가 가장 필요한 곳은 초등학교일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영어 능력이 다른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져 있어 영어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며 "현재 사설학원 등을 통해 원어민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을 학교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도 원어민교사를 각 학교에 배치해야 한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또 윤 후보는 "주당 한 시간 정도로 원어민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영어회화 교육을 위해서는 학교당 원어민교사의 수를 늘려야 할 것"고 제시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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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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